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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치 책정불가"…박재범, 수백억 가치 SNS 탈퇴 이유('전참시')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2-03-20 09:08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박재범이 솔직한 일상을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191회에서는 박재범의 반전 일상과 홍현희-제이쓴의 입덧 근황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박재범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집을 공개했다. 왠지 모르게 친근하고 구수한 K-세간살이가 화려할 것만 같은 박재범의 무대 위 모습과 달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반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박재범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각종 건강식을 챙겨 먹으며 건강관리 끝판왕 면모를 보였다. 바다 이끼 스무디를 시작으로 마늘과 고춧가루, 마누카 꿀, 레몬즙을 넣은 마늘샷, 강황 생강차 등 쉽게 접하기 힘든 건강 음료 레시피로 놀라움을 안겼다. 5~6년째 건강 음료 모닝 루틴을 이어가고 있다는 박재범은 "예전에는 운동장을 30바퀴씩 돌며 운동했는데도 한 달에 한 번씩 감기에 걸리더라. 그래서 (건강 음료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뒤이어 박재범과 매니저는 신곡 '가나다라'(GANADARA) 뮤직비디오 촬영장으로 향했다. 이날 현장에서 박재범은 혀를 내미는 독특한 습관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틈만 나면 헤어스프레이를 뿌리며 헤어 수정을 해주는 열정 스태프와 박재범의 깨알 같은 케미스트리가 웃음을 선사하기도. 달달한 박재범 표 R&B와 매력 넘치는 퍼포먼스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또한 이날 박재범은 580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던 SNS 계정을 하루아침에 삭제한 것에 대한 이유를 전했다. 박재범은 "방송에서 처음 밝히는 것"이라며 "10년간 몸담았던 대표직을 사임하면서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었다.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자 SNS 탈퇴를 결심했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팔로워 수와 좋아요 수로 내 가치를 매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깊은 속뜻을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홍현희의 임신 이후 일상이 최초 공개됐다. 홍현희는 "숙취 상태로 뱃멀미하는 느낌"이라며 입덧의 고충을 털어놨다. 홍현희뿐만 아니라 제이쓴까지 동반 입덧을 하는 근황이 공개돼 MC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평소에도 후각이 예민했던 제이쓴은 냉장고 냄새에 "속에서 아지랑이 피어오르듯 느끼하다"라며 괴로워했다. 양식 러버였던 제이쓴은 입덧 이후 한식파로 입맛이 완벽히 바뀌었다고.

홍현희의 시매부 천뚱은 입덧하는 처남 제이쓴을 위한 입덧 타파 음식을 선사했다. 피자 위에 감자칩과 디핑 소스를 뿌린 자신만의 먹방 꿀팁을 전수한 것. 여기에 더해 천뚱이 직접 만든 오이무침을 올려 먹는 신공을 발휘하기도. 입덧으로 한동안 양식은 입에도 못 댔던 제이쓴은 "입맛이 돌아왔다. 완전 별미다"라며 감탄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황정철 매니저의 마지막 출근 소식이 전해져 뭉클함을 안겼다. 코로나로 헬스 트레이너 업계가 어려워지며 잠시 홍현희 일을 도와줬던 그가 본업으로 돌아가게 된 것. 이에 대해 매니저는 "현희 누나가 3~6개월 정도 같이 해보자고 해서 매니저를 시작했는데, 누나와 합이 잘 맞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많이 지났더라. 더 늦기 전에 (본업으로) 돌아가려 한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참시' 191회는 전국 기준 4.5%, 수도권 기준 4.9%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6.1%까지 치솟았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4%로 같은 시간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주 예고편에서는 박재범의 녹음실 일상, 홍현희 매니저의 눈물의 굿바이 파티가 포착돼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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