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2(이하 '싱어게인2')' 톱6가 무명의 설움을 떨치고 유명 가수로 날갯짓을 시작한다.
경연 과정이 녹록지 않은 만큼, 톱6는 전우애를 다졌다고. 신유미는 "같은 프로그램에서 열심히 힘을 내서 무대를 만들다보니 저희 스스로도 전우애가 생긴 것 같았다. 말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알 수 있는 묘한 감정들이 생겼다"며 여섯 멤버 '케미'를 자랑했다. 그러자 이주혁은 "경연 중에 만날 수 있는 경우는 없었고 통화를 많이 했었다"며 "'싱어게인2' 만의 차별점이라고 하면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났다. 전우애도 많이 생기고, 저도 음악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제 스펙트럼이 조금 더 넓어진 것 같다. 나오길 잘 한 것 같다"고 멤버 간 우애를 뽐냈다.
최종 무대를 돌이켜보기도 했다. "당시 믿어지지 않고 얼떨떨했다"는 김기태는 "한편으로는 감사했다. 다 똑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승에 올라간 것만으로 너무 감사하고 좋았다"며 "결승에서 컨디션이 안 좋아서 높은 순위는 예상못했다.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신유미는 "저 역시도 1라운드를 떠올려봤을 때, 1라운드만 합격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거듭할수록 '내가 여기까지 와도 될까?'라고 생각했다. 그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톱6가 된 만큼 생방송 무대에 누가 되지 않은 무대를 꾸미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거들었다. 이주혁은 "초반에 패배하거나 결과가 좋지 못했다. 높이 올라가지 못하겠다는 불안감이 계속 남아있었다"며 떨렸던 심정을 고스란히 전했다.
|
김기태는 가장 기억 남는 심사평으로 "저희가 노래를 해왔지만 저희를 의심하고 노래를 해도 되는 건가라는 생각으로 '싱어게인2'에 나왔다. 그래서 '너 자신을 믿어라, 음악 좋고 잘한다'는 심사평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전매특허인 허스키 목소리도 짚었다. 김기태는 "콤플렉스인지 모르겠는데 노래를 하면서 부르고 싶은 노래와 굉장히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많이 했다. 굉장히 잘 하고 싶었고, 그런 부분을 도전해보고 싶었다. 어떤 정신인지 모르겠지만 '싱어게인2'에서 도전하고 나서, 저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생갭다 많이 좋아해 주시더라. 콤플렉스보다는 조금 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며 허스키 목소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를 꼽기도 했다. 박현규는 "김소연이 패자부활전 때 불렀던 노래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소연 씨가 얼마나 힘들게 거기까지 갔는지를 다 알고 있다. 가장 놀랐던 것은 처음에는 작은 소녀였다면, 갑자기 그 무대에서는 날개를 펼치면서 완성형이 됐다. 그때 모든 참가자가 감동 받았다"며 김소연을 칭찬했다. 이어 김소연은 "유미 언니의 '그건 너'가 좋았다. 언니가 항상 밀고 나가는 키워드 같은 무대였다"고 했고, 신유미는 "저는 모든 무대가 기억나고, 마지막 결승 무대 때 현규가 부른 무대가 기억이 많이 난다"며 서로를 칭찬하는 훈훈한 분위기를 풍겼다.
|
'싱어게인2' 톱6의 향후 활동에 대한 궁금증도 높다. 김소연은 함께 무대를 꾸미고 싶은 가수를 언급하며 협업 소식을 전했다. "윤도현 선배님을 존경한다"는 김소연은 "정말 감사하게도 곧 같이하게 됐다"며 윤도현과 컬래버레이션을 깜짝 발표했다. 이어 박현규는 "이름을 알렸고 어느 정도 알아주신 분들도 생겨서, 저희 이름을 건 단독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고 단독 콘서트를 소망했다. 실제로 '싱어게인2' 전국 투어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직접 만나게 된다. 오는 4월 방송되는 JTBC '유명가수전-배틀어게인'에 출연,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소연도 "유명가수전과 톱10 콘서트로 계속해서 노래 들려드리겠다. 설레고 긴장된다"며 다양한 활동을 예고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