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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방탄소년단이 팬데믹으로 달라진 대면 콘서트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랜만의 국내 오프라인 공연인 만큼 웅장한 무대 연출과 구성을 자랑했다. 특히 넓은 주경기장을 활용한 무대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잠시', '윙스' 무대를 할 때, 이동하는 무대인 이른바 '토롯코'를 타고 나왔다. 본무대에서 1층 객석 앞까지 움직이면서, 비교적 멀리 앉아 있던 팬들과 구석구석 눈을 맞추면서 인사를 나누려했다.
슈가는 "마이크를 타고 들어오는 함성이 그립기는 하지만 감동 먹었다"고 했고, 지민은 "'윙스'를 오랜만에 들려 드렸는데 같은 공간에서 무대를 하니 옛날 생각도 난다"고 말했다. "아미, 이름 참 잘 만든 것 같다"는 정국은 "심장을 굉장히 바운스바운스하게 만드는 것 같다. 오늘 무대를 하는데 예전 생각들이 참 많이 나기도 하더라. 마음이 아리면서 행복하기도 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공연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멤버들은 "원래 이럴 때 야유받아야 하는데"라며 목소리를 못내는 팬들을 바라봤다. 슈가는 "아미 여러분에게 저희를 오래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사실 저희가 더 보고 싶었다"라며 "그래도 아쉬운 마음은 여전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RM은 "이 무대가 끝난다고 해서 저희 노래 춤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위안했다.
방탄소년단은 10일과 12~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을 열고, 팬들과 만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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