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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영=만취운전 아이돌…끈끈했던 제아 '데뷔 12주년' 얼룩진 리더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2-03-08 07:48 | 최종수정 2022-03-08 07: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제국의 아이들 리더 문준영이 '만취운전 아이돌'로 드러났다.

자동차 사고 전문 유튜버 카라큘라는 지난 7일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 3월 6일 일요일 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유명 남자 아이돌 리더 A씨가 만취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며 이날 밤 10시에 A씨가 누군지 공개하겠다 예고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얼굴이 빨개진 채 전자담배를 물고 있는 듯한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이 유튜버의 예고는 곧바로 파장을 일으켰다. 여러 의심과 추측이 불거진 가운데 카라큘라는 "현역 아이돌이다", "80년대생 아니다", "현역 활동 중인 아이돌 그룹이다. 얼마 전에 팬미팅도 했다" 등의 발언으로 힌트를 줬다.


말한 대로 카라큘라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A씨의 실명을 공개했다. A씨는 제국의 아이들 리더 문준영이었다. 카라큘라에 따르면 문준영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 근처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됐다. 문준영은 일방통행길을 역주행하다 맞은편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마주치자 차에서 내려 "내가 아는 사람 아니냐"며 소리를 쳤다고. 롤스로이스 차주는 횡설수설하는 문준영에게서 술 냄새가 많이 나 음주운전을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음주측정 결과 문준영은 면허 취소 수준인 0.113%가 나왔다. 카라큘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문준영 씨는 이미 2018년 한 차례 음주운전을 했다"며 "안 걸렸으면 계속 하고 다녔을 분"이라 쓴소리를 했다.


문준영은 2010년 제국의 아이들 리더로 데뷔했다. 2017년 소속사 스타제국과 결별한 후엔 공연기획자로 전향해 활동 중이다. 2020년 7월 육군에 입대한 문준영은 지난 1월 전역했다. 전역 후 데뷔 12주년을 기념해 팬미팅도 열었던 문준영은 음주운전으로 이 모든 행보를 얼룩지게 했다.

특히 제국의 아이들은 그룹 활동보다는 솔로 활동으로 멤버들이 더 알려졌지만, 멤버들 사이가 끈끈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팬미팅 진행을 맡았던 광희는 KBS 쿨FM '라디오쇼'에 출연해 "(문준영이) 집요하게 요청해서 마지못해 했다. 아무것도 안 주더라"라면서도 "그래도 의리 있는 친구라 매니저에게 설 선물을 했다"고 문준영을 칭찬했다. 임시완, 케빈, 하민우, 김태헌 등 제국의 아이들 다른 멤버들 역시 문준영의 팬미팅을 돕기 위해 영상으로 모두 모여 그를 도왔다. 군 복무 중인 김동준은 데뷔 12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자필편지를 공개하며 팬 사랑을 드러냈다. 끈끈한 의리로 지켜온 12년을 리더 문준영이 음주운전으로 먹칠할 위기에 놓였다. 이에 문준영 측은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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