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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천재 프로듀서'로 불리는 (여자)아이들 전소연이 음악 활동에 오점을 남겼다.
이에 KQ엔터테인먼트도 뒤늦게 사태를 파악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KQ엔터테인먼트는 "'썬' 무대가 방송되고 난 후, 에이티즈의 '웨이브'와 후렴구 멜로디가 유사하다는 다수의 제보가 접수됐다. 이에 관련 내용을 모니터링 하던 가운데 '썬'의 크레딧 정보에 당사 소속 프로듀싱팀 이드너리가 기재되어 있음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소연이 '썬'을 만들 때, 이드너리나 KQ엔터테인먼트와 사전 논의가 없었다고도 강조했다. KQ엔터테인먼트는 "고유한 작업활동을 하는 창작자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속히 잘못된 정보가 바로 잡히길 바라며 이에 대한 무분별한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전소연이 먼저 입장을 밝혔다. 전소연은 지난달 28일 "창작자로서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라며 "'썬'의 부분적 멜로디 유사성에 대해 뒤늦게 인지했다"고 표절 의혹에 고개를 숙였다.
이어 "방송 종료 후 제기된 유사성에 대해 일부분의 유사성이라도 사과를 드림이 마땅하다고 생각돼, 논란이 된 곡의 작곡가분에게 해당 사항을 알려드리고 사과드렸다. 이에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작곡가와 아티스트, 그리고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더욱 신경 쓰겠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소연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도 잇달아 사과의 뜻을 전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경연곡 'SUN' 발매 과정에서 많은 분께 혼란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방송 직후 모니터링을 통해 일부 멜로디의 유사성에 대해 인지했고 관련해 아티스트가 직접 해당 작곡가에게 상황에 대해 전달하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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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연과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연이어 사과했지만, 전소연의 음악 인생에 이번 사건은 얼룩이 진 모양새다. 그도 그럴 것이 전소연은 데뷔 전부터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랩 서바이벌 '언프리티 랩스타3' 등으로 뛰어난 작사 능력을 선보였고, (여자)아이들의 '라타타', '한', '세뇨리타', '라이언', '덤디 덤디', '화' 등 히트곡 다수를 만들어, '천재 프로듀서'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또 라비, 에이핑크 김남주, 소녀시대 효연, CLC 등 동료 가수들의 곡 프로듀싱에도 참여, 음악적 역량을 발휘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방과후 설렘'에서도 촌철살인 조언으로 시청자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곡 '썬' 역시 전소연이 사제 간 의리를 과시하며 만든 곡이다. 그런 만큼, 전소연의 사과에도 잡음은 계속 나오고 있다. 전소연이 실망한 팬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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