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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자이언트 핑크가 미모의 친언니를 첫 공개했다.
예전에 '해운대 얼짱'이라 불렸던 친언니는 15년 전 언니가 대학생 시절 카라 데뷔조 멤버 구하던 중 비주얼 담당으로 캐스팅 당하기도 했다고. 하지만 춤도 노래도 끼도 없던 언니는 거절했고 자이언트 핑크는 "나중에 아쉬워 하더라"라고 웃었다. 자이언트 핑크는 "출산 예정일은 4월 2일이지만 애가 그때 나오는 건가?"라고 물었지만 언니는 출산 경험도 없고 결혼도 아직 안 했다. 또 자이언트 핑크는 집에서 음악을 좀 만들었다면서 언니에게 들려줬다. 실용음악과였던 자이언트 핑크는 허스키 보이스로 소심해졌지만 언니의 권유로 랩을 접하게 됐다.
자이언트 핑크는 "언니도 서울 사람 아니면서 밖에서 말하지 말라고 했다. 부산 사투리 창피하다고"라며 회상했다. 언니는 "사투리 너무 심하긴 했다"라고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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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평가 하러 왔다'는 자이언트 핑크에 한동훈은 결심한 듯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들었다. 한동훈은 "감시하시는 거냐"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후니표 풀코스를 내놓았다. 해물토마토 파스타에 트러플 크림 뇨끼, 베이컨 크림 필라프 등 먹음직스러운 요리가 가득했다.
메뉴에 없는 요리를 아내만을 위해 만든 정성에 자이언트 핑크는 "김치도 있었으면 좋겠다"라면서도 "너무 진상인가?"라고 장난쳤다. 하지만 곧이어 음식 맛을 보고서는 감탄을 연발했다. 자이언트 핑크는 "요새 왜 이렇게 잘 먹지?"라 했고 언니는 "원래 잘 먹잖아"라며 팩트 폭력을 했다. 자이언트 핑크는 쉴 새 없이 계속 먹방을 보여줬고 일을 마무리하고 남편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열이 많은 자이언트 핑크와 온도가 추운 남편은 설전을 이어갔다. 한겨울인데 방의 온도는 20도, 남편은 "그래도 26 도는 돼야 하지 않겠냐"라고 했다.
잠시 반려견과 노는 한동훈에 자이언트 핑크는 "거지야, 옷 좀 갈아입어라"라고 소리를 질렀다. 곧이어 "팩해줄게"라는 말에 혹해진 한동훈은 금세 옷을 갈아입고 왔다. 천근만근 남편 대신 팩을 해주던 자이언트 핑크는 "귀엽게 생겼네"라며 틈새 팔불출 모드를 보이기도 했다.
저녁도 제대로 먹지 못한 남편을 위해 자이언트 핑크는 "손수 된장찌개를 끓여 주겠다"라고 몸을 일으켰다. 하지만 "애호박 씻는 건가?"라며 처음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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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일 기념으로 커플 모자도 사뒀다는 한동훈은 '어디갔냐'는 말에 "그건 다음에 만났던 친구한테 별 생각 없이 줬다"라고 해 자이언트 핑크를 떨떠름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짧은 연애 후 4년 후 재회한 두 사람. 한동훈은 "그건 진짜 우연이었다. 평택의 술집에서 우연히 마주치지 않았냐"라고 했다.
한동훈은 술집에서 자이언트 핑크를 발견하고 "나 여기 앉아도 돼?"라며 용기를 냈고 "너 여자친구 있지 않냐"라 했더니 바로 "아니"라고 답했다고. 4년 전엔 허세가 가득했지만 다시 만나고는 달라져 다시 보게 됐다. 자이언트 핑크는 "제가 술을 쏟았더니 휴지를 꺼내줄 줄 알게 됐다"라고 놀라워 했다. 연애하는 4년 동안에도 매일 싸웠다. 한동훈은 아무 계획 없이 자이언트 핑크만 따라 서울로 올라왔고, 이태원에 자리를 잡았었다. 싸우면 짐을 싸고 화해하면 짐을 풀었던 자이언트 핑크에 한동훈은 "퇴근하고 와보면 100L 짜리 봉투 3~4개가 별게 다 들어가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하다 하다 전자레인지까지 챙겼다고.
한동훈은 "난 결혼해서 정말 행복하다. 결혼 전에 이태원 살 땐 내가 한 달에 100만 원 벌었다. 근데 네가 자꾸 결혼을 하자는 거다. 말도 안 되는 거다. 난 현실적인데"라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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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개업의 꿈을 위해 알바를 하면서 내공을 적립했던 한동훈은 처음부터 차근차근 다 배웠었던 거였지만 아무 준비 없이 결혼하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다. 한동훈은 "내가 이렇게 힘든데 네가 안행복하면 싸울 것 같았다. 그래서 미래를 위해 회피했다. 밑천 없이 결혼하면 일만 해야 되는데 그러고 싶진 않았다"라며 "그런데 네가 고맙다. 결혼하자고 계속 얘기해줘서"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거기에 자이언트 핑크는 "여보는 책임감이 있으면 성공할 남자 같았다. 꿈이 큰 사람이라 책임감이 있으면 더 잘할 거 같아서 돈 모은 걸로 다 가게 차리라 한 거다"라고 했고 한동훈은 "그래서 내가 가게 차리고 프러포즈한 거다"라고 추억했다.
한동훈은 "연예인이 월 100만 원 버는 남자한테 결혼하자고 한 게 신선했다. 나였으면 그렇게 못했을 거다. 윤하처럼 순수한 여자가 어디 있을까? 이런저런 거 하나도 안재고 버는 대로 다 쓸 것 같지만 옷도 안사고 화장도 안 하고 순박한 사람이 또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얘랑 결혼해야겠다. 얘 밖에 없다'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그리고 자이언트 핑크가 무심코 내뱉는 말에 한동훈은 "난 그렇게 해주고 싶은데 능력이 없다. 나도 네가 자랑할 만한 남편이 되고 싶다"라며 취중고백을 전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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