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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기상청 사람들' 박민영과 송강이 절대 마주쳐서는 안 되는 모텔 앞에서 맞닥뜨렸다.
찜찜한 마음을 뒤로 하고 출근한 기상청에서도 하경과 시우는 부딪혔다. 밤 사이 의정부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진 원인을 두고 의견이 갈린 것. 여기에 실황 감시가 관건인 국지성 호우에 지난 10년간의 관련 이슈를 분석해달라는 하경의 지시에는 시우가 "10년치를 전부 다 볼 필요가 있을까요"라며 토를 달았다.
서로의 전연인 한기준(윤박)과 채유진(유라)까지 가세했다. 하경은 아침부터 시우에게 걸려오는 유진의 전화가 신경 쓰였다. 시우가 아내의 구남친인걸 알고 한 방 먹이려고 갔다가 되레 당한 기준은 하경에게 이를 하소연 했고, 두 사람이 따로 만났다는 사실은 시우에게도 거슬렸다. 이에 둘 사이에 애매한 기류가 흘렀지만, 그런 건 딱 질색하는 시우 답게 직구로 궁금했던 것을 물었고, 상황은 한층 누그러졌다.
하지만 시우의 이유는 드러나지 않았다. 끈질기게 울리는 전화를 받곤 세상 무너질 것 같은 얼굴이던 시우는 ATM에서 돈을 찾아 모텔에 들어갔고, 화장을 짙게 한 여성이 그를 반겨 궁금증을 더했다. 서로를 마주한 두 사람 사이에는 "왜 여기 있어"라는 의문이 피어 올랐다. 특히 한기준의 배신을 경험한 하경의 마음 속에는 거센 폭풍우가 휘몰아치며 긴장감을 더했다.
'기상청 사람들' 6회는 27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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