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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남길과 연쇄살인마의 대면 장면이 긴장감을 높였다.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극본 설이나, 연출 박보람) 8회에서는 20여 명 가까이 죽인 연쇄살인마 구영춘(한준우 분) 마음속으로 걸어 들어간 범죄행동분석팀 이야기가 그려졌다. 인간이 아닌, 인간이기를 포기한 악마의 마음속으로 걸어 들어간 프로파일러 송하영(김남길 분)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큰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치열한 대치 끝에 구영춘이 체포됐다. 검거 후에도 구영춘은 경찰과 심리 싸움을 하며 시종일관 자신이 우위에 서려고 했다. 송하영은 그런 구영춘의 심리를 간파했다. 결국 구영춘이 자백한 장소에서 여러 구의 훼손된 사체가 발견됐다. 구치소로 이동하기 전 경찰 앞에 선 구영춘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뱉으며 세상을 분노하게 했다.
범죄행동분석팀 송하영과 국영수(진선규 분)는 구영춘과 면담을 위해 구치소를 찾았다. 아슬아슬한 긴장감 속에 시작된 구영춘과의 면담. 구영춘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도저히 인간의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이었다. 자신이 살인을 위해 어떤 공부를 얼마나 했는지 의기양양하게 떠벌린 구영춘은 펜으로 자신이 사체를 어떻게 훼손했는지 거침없이 그렸다. 송하영과 국영수는 지금껏 단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말을 하는 구영춘을 보며 참을 수 없는 분노를 억눌러야만 했다.
송하영에게 구영춘과의 면담은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면담을 마치고 나온 송하영은 국영수 앞에서 처음으로 술을 마셨다. 연거푸 술을 마신 뒤 왜 자신을 선택했냐고 묻는 송하영에게 국영수는 고개를 떨궜다. 다음 날 송하영은 마음을 다잡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다. 송하영에게는, 범죄행동분석팀에는 아직 잡아야 할 연쇄살인마 남기태(김중희 분)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방송 말미에는 또 다른 연쇄살인마 남기태의 다음 살인이 암시됐다. 송하영과 윤태구 역시 구영춘에 이어 본격적으로 남기태를 향한 수사에 돌입할 것이 예고됐다.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또한 국내 최대 동영상 플랫폼 웨이브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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