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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문신 가득한 팔"…김혜윤, 첫 주연작 '불도저에 탄 소녀'서 파격 변신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2-02-24 09:34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혜윤이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박이웅 감독, 고집스튜디오 제작)에서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김혜윤은 장편영화 첫 주연작인 이번 영화에서 한쪽 팔에 용 문신을 하고 거침없이 내달리는 혜영이라는 역할을 통해 기존 한국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보적이고 유일무이한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한다.

김혜윤은 2018년 JTBC 드라마 'SKY 캐슬'에서 악바리 강예서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2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이 역할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을 받았고, 이후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는 완전히 다른 이미지와 1인 3역이라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어린 시절부터 연기 경력을 쌓아온 준비된 연기자로 영화 '숨바꼭질' '살인자의 기억법' 등을 비롯해 '미성년' '미드나이트' 등에 출연한 데 이어 이번 '불도저에 탄 소녀'로 장편영화 첫 주연을 맡았다.

김혜윤의 데뷔 후 장편영화 첫 주연작인 '불도저에 탄 소녀'에서 김혜윤은 혜영 역할을 위해 뜨거운 에너지를 쏟아 부어 인물의 들끓는 내면을 온몸으로 표출했다. 촬영하는 동안 인물의 내부의 기운이 너무 뜨거워서 혼자 마음에 품고 있기가 버거울 때도 있었을 정도였다고. 학원에서 연습을 하면서 불도저를 익숙하게 다룰 수 있게 되었고 영화에서 직접 불도저를 운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열정을 불태운 만큼 이전 역할들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불도저를 탄 소녀'에는 김혜윤과 함께 개성파 연기자 박혁권과 영화 '범죄와의 전쟁' 드라마 '경찰수업', '쌍갑포차'의 오만석,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예성이 출연해 극의 완성도를 더한다. 다양한 경력을 가진 박이웅 감독의 데뷔작으로 사회를 향한 관점과 인물에 대한 시선으로 중장비를 끌고 관공서를 들이박았던 사람들의 실화에서 영감을 받아 갱을 썼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현실성이 가진 이야기의 힘을 기반으로 현재를 가리키는 시의성을 더해 공감을 이끈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서 선보여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불도저에 탄 소녀'는 갑작스런 아빠의 사고와 살 곳마저 빼앗긴 채 어린 동생과 내몰린 19살의 혜영이 자꾸 건드리는 세상을 향해 분노를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윤, 박혁권, 오만석 등이 출연했고 박이웅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4월 개봉 예정.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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