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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조윤서 "피아노 잘 치는役, 6~7시간 연습해 완벽히 소화"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2-02-15 11:3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조윤서가 "피아노 잘 친다고 거짓말 했다가 덜컥 캐스팅됐다"고 말했다.

15일 오전 네이버 라이브 생중계 채널 NOW를 통해 휴먼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박동훈 감독, 조이래빗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 역의 최민식, 수학을 포기한 고등학생 한지우 역의 김동휘, 점수만 신경 쓰는 담임 근호 역의 박병은, 새터민 지원본부의 지부장이자 이학성의 유일한 벗 기철 역의 박해준, 한지우의 친구 보람 역의 조윤서, 그리고 박동훈 감독이 참석했다.

조윤서는 "이 영화가 내겐 선물같은 영화다. 오디션 장소에서 바로 캐스팅이 됐다. 캐스팅 소식을 듣고 너무 기쁘고 놀라 그 자리에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다. 관객에게도 이 영화가 나처럼 선물 같은 영화가 되길 바란다"며 "따뜻하고 감동의 영화에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뻤다. 내 연기가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연기한 박보람은 피아노를 잘 치는 캐릭터다. 처음 오디션을 봤을 때 박동훈 감독이 피아노를 칠 수 있냐고 질문했는데 사실 피아노를 칠 줄 모르지만 이 영화에 꼭 출연하고 싶어서 피아노를 잘 친다고 했다. 그때는 내가 캐스팅될 줄 몰라서 거짓말을 했는데 덜컥 캐스팅이 됐고 그때부터 피아노 연습을 해야했다. 피아노 악보도 볼 줄 몰라서 악보에 손가락 번호를 다 적어두고 통으로 외웠다. 하루에 6~7시간씩 피아노 연습을 했는데 사람은 뭐든 할 수 있더라"고 머쓱하게 웃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민식, 김동휘, 박병은, 박해준, 조윤서 등이 출연했고 '계몽영화' '소녀X소녀'의 박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월 9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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