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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노는 언니2' 이상화가 평창 올림픽 당시를 떠올렸다.
은퇴 후에도 유산소 운동과 스쿼트는 계속 하고 있다는 이상화는 "지금은 100kg이상은 안 한다. 100kg까지 든다. 140kg이 최대면 130kg은 가벼웠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은퇴 후 가장 바랐던 '아무것도 안 하는 삶'이었다. 이상화는 "여유를 즐기고 경쟁에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은퇴 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통해 해설위원으로 첫 도전을 한 이상화. 이상화는 "제가 있었을 때 선수들이 많이 은퇴를 하고 어린 선수들이 들어왔다. 그래서 그 친구들도 공부하고 죽어라 연습하는 수밖에 없다. 해설로 올림픽을 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 좋다"고 밝혔다. 고민하는 이상화를 위해 경험자 박세리는 "보이는 그대로 얘기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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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주로 싸우는 이유는 식탐이었다. 이상화는 "오빠가 식탐이 진짜 세다. 아이스크림 하나 산다. 오빠 때문에 빨리 먹으려고 위염이 생겼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상화가 세운 일주일 만에 세 번 갈아치운 세계신기록 500m 36.36은 아직도 깨지지 않았다. 이상화는 "안 깨졌으면 좋겠다"며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 선수가 2019년에 36.39까지 탄 거다. 저를 롤모델이라 해서 파이팅 했는데 거의 깨질 뻔했다. 그래도 난 지키고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상화는 "평창 올림픽에서 그 친구가 1등이었고 제가 2등이어서 마지막에 같이 경기했다. 캐나다에서 2등을 했는데 일본 기자가 '이번에 나오 선수가 본인의 기록을 깰 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냐'더라. 솔직히 무례하지 않냐. 안 그래도 걱정하고 있는데. 그래서 '세계신기록은 나오도 깰 수 있지만 나도 다시 깰 수 있다'고 했다"고 사이다를 선사했다.
과한 라이벌 구도에 대해서는 "라이벌을 만들어야 한다. 목표 설정이 있어야 저도 성장하는 거다. 그래서 개의치 않다"고 의연하게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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