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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 CHOSUN '미친.사랑.X'에서 신동엽이 부친이 당한 천인공노 사기극을 공개해 스튜디오의 말.잇.못 탄식을 이끌었다.
손수호 변호사는 취업사기를 당한 피해자 중 의외로 50대가 42%를 차지한다고 대답하며, 취업사기는 전 연령층에 분포되어 있음을 증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50~70대는 '모여서 하는 사기'에 많이 당한다고 언급, 퇴직 후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들어간 모임 속에서 이야기를 듣다 보면 현혹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신동엽은 과거 자신의 아버지 역시 사기를 당한 적 있다고 털어놨다. 홀로 계신 아버지가 적적함을 달래기 위해 자주 드나들던 마을 사랑방에서 350만 원 어치의 약을 구매하게 됐던 것. 알고 보니 아버지가 마을 사랑방 사람들에게 자신의 아들이 신동엽인 것을 밝혔고, 사기꾼들은 그 점을 이용해 수백만 원의 약을 팔아치웠던 것이다. 신동엽은 "집에 (약들이) 쌓여있는 걸 보고 속에서 열불이 났다"며 당시를 회상해 스튜디오의 탄식을 쏟게 했다.
제작진 측은 "9일 방송되는 '미친.사랑.X' 12회에서는 충격적인 사기극의 전말을 들여다보고 예방법을 강구해보는 뜻깊은 시간을 함께 한다"며 "또 어떤 충격적인 실화들이 전해질지 본 방송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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