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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오은영 박사가 사기 피해 경험담을 고백한다.
이에 오은영은 "돈을 목적으로 한 사람을 철저하게 유린한 꽃뱀형 범죄"라고 설명한 후 자신 역시 직접 사기를 겪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은영은 운전 도중 낯선 이에게 "일이 꼬이는 바람에 납품해야 할 생선 두 박스가 남았는데 혹시 도와주실 수 있냐"는 안타까운 사정을 듣게 됐고, 결국 두 박스를 모두 구입했던 상태. 하지만 집으로 가 확인해 본 결과 박스의 맨 위만 생선이었을 뿐 아래는 모두 쓰레기였다고 말해 탄식을 자아냈다. 오은영은 정신의학과 전문의마저도 속을 수밖에 없던 '동정심 유발형' 사기 피해담을 털어놓은 후 "사기는 생활 곳곳에 있다"며 남의 일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금 강조했다.
이어 오은영은 신동엽이 사기꾼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묻자 돈을 목적으로 하는 꽃뱀·제비형 사기는 사람 자체가 아닌, "아버지 매출은 어느 정도 되냐", "집은 몇 평이냐", "인맥은 어떻게 되냐"와 같이 배경, 가족, 인맥, 재산에 대해 지나친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며 "내가 아니라 내가 가진 것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진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사기 피해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 오은영이 직접 당한 충격 사기 피해담과 더불어, 사기를 예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치정 스릴러' 예능 프로그램 '미친.사랑.X' 12회는 오는 9일(수) 밤 10시에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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