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박수영의 분노가 안은진과 김경남을 향했다.
그렇게 '아침의 빛' 창고에서 지내게 된 인숙과 우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연쇄 살인범으로 끌려 다니며 버리지 않고 소중히 보낼 수 있었다. 그토록 보고 싶었던 할머니 육성자(고두심)와도 만났다. 병원에서 제대로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하고 헤어졌던 그 순간이 마지막이 될까, 속앓이 했던 두 사람은 서로를 부둥켜 안으며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반면, 미도는 행복과 불안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결혼을 약속한 구지표(한규원)와 혼수를 보러 다니며 시한부 같지 않은 행복한 하루를 보냈는데, 가족 식사를 하기로 한 날 파혼 기사가 뜨며 그 행복이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종결되기는커녕 꼬리에 꼬리를 물며 사이즈를 키운 채송화 살인사건이 결국 미도의 발목을 붙잡았다.
그런 와중에 인숙과 우천이 호스피스 창고에 몰래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자신의 행복은 짓밟혔는데, 인숙과 우천은 행복해 보였고, 분노가 차 올랐다. 평온하게 잠을 자고 있는 인숙과 우천을 보며 지표에게 전화를 건 미도의 일그러진 마음이 사건의 방향을 또 한번 바꿀 변수가 될지 긴장감이 차 올랐다.
'한 사람만' 14회는 1일 설을 맞아 평소보다 30분 이른 오후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