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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학래 임미숙의 아들 김동영이 설레는 '랜선 소개팅'을 했다.
김학래는 "이상해 김영임이 아들을 참 잘 키웠다. 어릴 때는 조그마했는데 벌써 이렇게 키도 크게 잘생기게 자랐다. 스키탄다고 헬멧쓰면 귀엽다고 두드리고 했는데"라며 감격스러워 했다.
이어 김학래는 인생 조언을 해주겠다고 나섰다. 임미숙은 "인생 조언하러 온 건데 우리처럼만 안살고 반대로 하면 된다"라고 농담했다. 그러면서 신혼선물도 소개했다. 임미숙은 침대 머리맡에 석류를 놓으며 사진 액자도 선물했다. 임미숙은 "오늘 밤 이걸 보면서 예쁜 아기 가져라"라 했고 59금 선물에 스튜디오는 초토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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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29년 전 각서도 낭독했다. 김학래는 '포커 각서'에 "우성이 아버지 이상해도 공범이다. 방송 나갈 때마다 이걸 왜 가지고 다니는 거냐"라고 머쓱해 했다.
이어진 각서를 읽은 임미숙은 "이번 건 차를 주기로 한 각서다. 이미 김학래를 무소유다. 재산은 다 내 명의다. 속 썩일 때마다 다 날 줬다"라고 했고 김학래는 "속 썩을 때마다는 아니고 내킬 때마다 준 거다. 근데 내 명의가 없으니까 속은 편하더라. 무소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미숙은 "살면서 서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상처를 줬을 때 각서를 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 했다. 김학래는 "각서를 쓸 때는 간략하게 써야 한다. 그리고 자꾸 쓰다보면 문장력도 늘어난다. 냉전 중일 때 각서를 쓰면 사건이 종결인 거다. 마음이 푸근해진다"라며 꿀팁도 밝혔다.
김학래는 김윤지 최우성에게 각서를 쓸 것을 권했고 김윤지 최우성은 귀여운 각서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윤지는 '어길 시 남편의 골프 스케줄에 관여하지 않는다'에 "너무한다. 그건 좀"이라며 본인이 쓴 각서에도 골프 관련 내용이 있다고 해다. 솔로 시절에는 일주일에 3~4번이나 갔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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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래는 "내가 연예인도 오래했지만 제일 잘한건 결혼한 거다"라 했고 임미숙은 "나는 아들 낳은게 제일 잘한 거다"라며 "부탁이 하나 있다"라고 아들을 불렀음을 밝혔다. 바로 김윤지 최우성에게 연애 꿀팁과 소개팅을 부탁한 것.
이윤지의 팬이라는 김동영은 꽃다발을 이윤지에게 선물했다. 어릴 때보고 오랜만에 본다는 김동영과 최우성. 어릴 땐 통통했던 김동영은 살을 많이 빼고 잘생겨졌다.
김학래는 김동영에게 "김윤지 최우성 부부를 인생 롤모델로 삼아라. 그리고 잘 얘기해서 소개도 좀 받아라"라고 권했다. 평소 부탁을 잘하지 않는다는 김학래는 밝고 착한 이윤지에 소개팅을 부탁했다. 김동영은 "원래 결혼생각이 없었는데 누나 부부를 보면서 좀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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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은 잔뜩 긴장해 얼굴까지 붉어졌다. 떨리는 공개의 시간, 소개팅 상대는 "처음인데 랜선이라 몸둘바를 모르겠다"라며 쑥쓰러워 했다. '물 마시는' 시그널을 보낸 김동영의 김미숙 김학래 부부의 기대도 함께 커졌다.
연애를 안한지 오래됐다는 상대는 벌써 5년째 싱글이었다. 그는 "윤지랑 놀러 나가면 관심은 윤지 쪽에 쏠려서"라고 농담했다. 이어 "이상형은 까다로운 편이다. 개그맨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92년생 외동아들이다"라고 해 김동영을 미소 짓게 했다.
김동영과 소개팅 상대는 계속 서로 칭찬을 주고 받으며 호감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하지만 임미숙 김학래가 옆에 있다는 걸 안 상대는 깜짝 놀라 눈이 동그래졌고 "전에 방송을 본 적이 있는데 분위기도 좋고 행복한 가족 같았다. 이렇게 만나게 돼서 반갑다"라고 인사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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