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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NQQ SBS플러스 '나는 SOLO'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여느 막장 드라마 못지 않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문제는 영철이 방송 중 정자에게 보인 강압적인 언행과 태도였다. 영철은 정자에게 "언제까지 이렇게 재실 거냐" "대답이 좋지 않다" 등 무례한 언행을 했다. 또 정자와 데이트에 대해 "(차라리 혼자) 짜장면을 먹는 게 더 나았을 것 같다"고 말했고, 제작진과 인터뷰 후 정자는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다.
이에 영철에 대한 시청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때맞춰 정자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며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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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반전은 일어났다. 정자의 블로그 등을 통해 그가 일명 '페미'들이 자주 사용하는 남성 비하용어를 빈번하게 사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정자는 글에서 '웅앵' '한남견' '성의재기' '허버허버' 등 여성이 남성을 비하할 때 쓰는 용어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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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래서 대놓고 들으라고 '짜장면 먹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그게 나의 솔직한 심정이다. 나에게 소중한 시간을 이런 여성에게 놀아났다는 수치심이 느껴졌다. 나 자신이 바보 같고 한심스러웠다. 나는 진심을 다해 사랑을 찾고자 출연했지만 내가 본 정자는 단지 즐기러 방송에 출연한 것으로 보였다. 그것만은 절대 용서할 수 없었고 그래서 싫었다"며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겉모습만 보고 속지 말자. 그동안 빌런 모습 보여드려 불편한 느낌을 드린 시청자분들에게만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까지 했다.
이로 인해 '나는 SOLO' 사태는 남녀문제로 비화되는 양상이다. 남성 편에서는 방송에 보이지 않았던 정자의 행동을 질타하며 영철을 옹호하고 여성 편에서는 정자의 성향과 상관없이 무례했던 영철의 행동을 비난하고 있다.
리얼리티로 진행되는 데이팅 프로그램의 특성상 이같은 문제는 언제든지 등장할 수 있다. 인기를 모았던 SBS '짝'의 경우도 여러가지 출연자들에 관한 논란으로 프로그램을 접어야했다. 하지만 이같이 남녀문제로 비화되는 양상은 드물어 '나는 SOLO'사태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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