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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성오 구자욱이 솔직한 하루를 공개했다.
강성오와 매니저는 강원도 부모님 집으로 향했다. 김성오는 애교를 부리며 장모님께 전화를 걸었다. 최근 장모님의 폐차를 돕고 있는 김성오는 궁금해하실 부분도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 스윗한 면모를 보였다.
또 아내와 헤어진지 얼마 안돼 또 전화를 걸어 뭐하고 있는 묻더니 "아침에 아들에게 '엄마 얼굴 뭔가 좀 다른 거 같지 않아?'했더니 '예뻐졌어'라고 했다. 이거봐 애들도 아는 거야. 화장 한 번도 안하다가 하니까 아일이가 예쁘다잖아"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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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킹메이커' 개봉 전 화보 표지 촬영을 하기로 한 김성오를 배우 설경구가 반겼다. 설경구는 "선균이 형은 저 밥 사주기로 했는데 형님은 어떡할 거예요?"라 묻자 "같이 먹자"라고 쿨하게 말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부끄러워 하는 설경구에 MC들은 즐거워 했다.
김성오는 설경구의 성격에 대해 "내추럴하고 자상한 성격이다"라면서 그가 적어도 100명인 스태프 사진을 벽에 붙여넣고 이름을 외운다고 전했다.
촬영할 때 누가 더 잘입었냐 대결했다던 김성오는 "내가 이기지 않았어요?"라 했지만 이선균은 "기억이 안나는데?"라고 발?M했다. 또 다른 내기, 이선균은 "난 128km 밖에 기억 안난다. 성오가 전에 야구할 때 구속 128km를 찍었다고 했다. 그래서 구속 120km 나오면 회식 쏘겠다 했는데 안타깝게 118km 나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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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KBO 시상식에서 득점상을 수상하는 날이었다. 중요한 행사자리, 구자욱은 어제 면도를 했다며 로션을 찾았다. 구자욱은 "나도 시상식을 6년 전에 와보고 처음 온다"라 했다.
시상식에 간 구자욱은 이정후 선수와 만났다. 이정후는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자욱이 형은 스타였다. 저는 '제2의 구자욱'이라는 소리 들으면서 컸다"라고 구자욱을 추켜세웠다.
구자욱과 매니저는 즉석에서 삼행시를 짓고 놀면서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구자욱은 서울에서 아직도 야구 레슨을 받는다고. 구자욱은 "우연히 본 10살짜리 꼬마애 스윙이 제가 원하던 스윙이어서 바로 찾아갔다. '형 저 10살 할게요. 얘처럼 만들어주세요'라고 했다. 항상 물음표였던 제가 대화를 하고 나서 느낌표가 됐다"며 눈을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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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 집안에는 '구상 시인'이 있었다. 예술가의 피가 흐르는 구자욱의 집안. 구상문학상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시인, 구자욱은 "제 이름도 지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구자욱은 대구의 본가로 향했다. 구자욱의 진정한 홈그라운드에는 구자욱의 어린 시절이 곳곳에 묻어있었다. 구자욱 박물관을 연상케 하는 방에는 구자욱의 발자취가 그대로 담겼다.
어머니는 "자욱이는 어릴 때 착했다. '박찬호상'도 받았다. 첫째는 축구를 했는데 '차범근 축구상'을 받았다"라고 자랑했다. 형은 "동생이 프로 입단한다 했을 때 눈물이 났다. 운동을 그만뒀는데 동생이 운동선수가 된다고 하니까"라고 회상했다. 청소년 국가대표까지 했던 형이었지만 부상으로 그만두게 됐다고.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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