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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250억 매출 기대"…방탄소년단, 美 공연이 가져올 효과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1-11-11 15:10 | 최종수정 2021-11-12 07:4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미국 공연이 가져올 경제적 파급 효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27~28일, 12월 1~2일 4회에 걸쳐 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오프라인 단독 공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를 개최한다. '다이너마이트'를 시작으로 '버터' '펴미션 투 댄스', 콜드플레이와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까지 올해 발표한 4곡을 잇달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에 핫샷 데뷔시키고,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 등을 섭렵한 방탄소년단인 만큼, 이들의 공연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 확산여파로 지난해 예정됐던 투어를 취소, 2년만에 오프라인 공연을 열게 돼 전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만큼 이번 공연으로 방탄소년단은 막대한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공연 티켓 판매 수익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소파이 스타디움이 한번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최대 10만명. 방탄소년단은 4회 공연에 약 28만장의 티켓을 내놨다. 티켓가격은 세금 불포함 최소 75달러(약 9만원), 최고 450달러(약 53만원)에 책정됐다. 평균가로 계산했을 때 이번 공연을 통해 방탄소년단은 약 250억원대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소파이 스타디움이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경기장이라 대관료 부담이 커질 수는 있지만, 지역 이동이 없는 만큼 마진율은 오히려 15~20%로 비교적 높을 전망이다. 또 온라인 동시상영을 통한 추가매출도 기대할 수 있다.

공연과 관련한 파생 산업도 호황이다. 라이브네이션 미국 측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20만명 중 8000명 정도가 티켓을 구매했고, 이와 관련한 항공 호텔 공연장 셔틀 서비스 등 파생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멕시코, 캘리포니아주 외에서도 관객들이 넘어오는 만큼 공연장 인근 숙박비가 치솟음에 따라 만만치 않은 가격에 여행상품이 론칭됐지만 관련 문의는 끊이지 않고 있다.


물론 공연에 대한 열기가 가열됨에 따른 부작용도 있다. 암표나 리셀 티켓을 구하는 것도 녹록지 않아 1800만원에 달하는 암표가 나왔고, 재판매 티켓도 수십배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공연장 밖 초대형 스크린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티켓도 조기매진됐다. 이에 따라 팬들은 예매 사이트에 공식입장을 요청했고 소송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의 미국 공연에 대한 글로벌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소속사 하이브 측도 만반의 준비에 돌입했다. 공연 관련 정보에 철저한 보안을 기하며, 관련 스태프 모두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등 건강과 안전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또 소파이 스타디움이 세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 엔터 베뉴 LED비디오 보드인 '디 인피니티 스크린 바이 삼성'을 장착하는 등 수준 높은 행사를 위한 최신 기술과 부대시설을 보유한 만큼, 하이브 측도 증강현실, 확장현실, 멀티뷰 라이브 공연 기술 등 이전까지의 온라인 공연에서 선보였던 최첨단 설비와 기술을 총동원해 관객들에게 잊지못할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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