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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이지혜 문재완 부부가 아이의 3D초음파 사진을 받아들었다.
소개팅만 하고 이틀 만에 다시 미국으로 갔더 남편과 장거리 연애를 시작했던 박은지는 "그러면서 애틋해져서 후다닥 (결혼을) 하게 됐다"고 했다. 최근에는 '듣고 있어요?' 라는 말을 제일 많이 한다고. 박은지는 "미국에 있으니까 말 통하는 사람은 한정적이지 않냐. 남편은 츤데레다. 필요한 말만 한다. 말 많은 저와 반대인 성향이다. 저는 아침에 눈 뜨자마자 말을 하는데 남편은 듣는 스타일이다. 어느순간 '내 말을 듣나' 싶었다"라고 했다.
김구라는 속사포 같은 박은지의 말에 "남편이 좋은 사람이다. 어쨌든 듣는 거 아니냐"라고 했고 박은지는 "처음에는 제 말에 리액션이 정말 좋았다. 한국말을 그래도 좀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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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는 "난 하는 게 없는데 얘 스스로 잘 크는 것 같아"라고 감격해 했다. 선명하게 보이는 미니의 귀는 이지혜, 태리와도 닮아있었다. 미니와 손인사를 할 차례, 작지만 엄마를 향해 쫙 펼친 손에 이지혜는 미소지었다. 이지혜는 "너무 신기해, 눈물나"라면서 눈을 떼지 못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결혼기념일, 문재완은 "그 날을 잊는 건 거의 이혼서류 날라오는 거 아니냐"라며 선물도 준비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차 안에 선물이 있다는 말에 이지혜는 두툼한 흰 봉투를 발견했다. '완속'이라 적힌 종이, 문재완에 장난에 이지혜는 "죽을래?"라며 정색했다. 선물을 찾은 이지혜는 보자마자 "이거 어떻게 구했어"라고 놀랐다. 이지혜가 깜짝 놀란 선물은 이지혜가 제일 좋아하는 치약. 문재완은 "명품 아니어서 화낼 줄 알았는데"라 했지만 이지혜는 "아니다. 난 오빠가 이걸 기억한 게 더 감동이다"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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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서프라이즈는 사진 스튜디오였다. 모두가 '만삭 사진'을 예상한 가운데 문재완은 이지혜를 이끌고 풀세팅 메이크업룸으로 향했다. 바로 '50년 뒤로 가보는' 타임슬립 사진 촬영. 90대로 가는 두 사람만의 타임슬립 황혼사진 촬영에 이지혜는 "자기 보면 마음이 짠하다. 주름도 많이 늘었다"라고 애틋해 했다. 드디어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는 시간, 얼굴 가득해진 주름에도 문재완은 "우리 와이프 예쁜데?"라며 반겼다. 이지혜는 "우리 자기 왜 이렇게 늙었어? 마음이 이상해"라고 했다.
이지혜는 "황혼사진 찍는 부부 중 미래를 기야하기 어려운 분들도 있다더라. 나중에 보기 위해 찍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진짜 어른들처럼 표정이나 자세도 연출한 두 사람. MC들은 "연극 포스터 같다"라고 입을 모았다. 4년 전 웨딩사진 포즈를 따라한 사진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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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네가 원했던 디자인과 가구, 주방용품까지 전부 구매한 이지훈은 아일랜드 식탁, 오븐에 식기세척기, 상부장 위치도 조정했다. 상부장에는 두 사람의 사진이 담긴 커플 머그컵. 새 주방에서 아야네가 할 첫 요리는 추석맞이 갈라 디너였다. 형네부터 대가족이 모두 모인 '한지붕 대대 가족 명절상'이 차려졌다. 매형의 부모님인 사돈어르신도 왔다. 어디서도 보기 힘든 18명 완전체 대가족.
그렇게 18명 가족이 오손도손 모여 화상 상견례를 하기로 했다. 아야네의 동생 역시 한국어학과를 나왔다고. 이지훈의 어머니는 "저희 가정에 아야네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지훈 가족들은 "결혼식에 오실 수 있냐" 물었다. 코로나19 때문에 결혼식 날짜를 미룬 이지훈 아야네, 원래는 9월 27일이었지만 상황 악화 때문에 3주 정도 불가피하게 연기됐다. 아무래도 아야네의 가족들이 전부 직업이 있는데 격리기간을 다 하면 한 달 이상 일을 쉬어야 했다. 또 동생은 비직계라 결혼식에 참석이 불가능했다. 부모님 없는 결혼식을 해야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이지훈은 걱정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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