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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들들도 지지…출산·육아 책임질 것" 김용건, 39세 연하女 혼전임신 스캔들 입장(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1-08-02 13:10 | 최종수정 2021-08-02 13:17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배우 김용건(76)이 39세 연하의 여성과 혼전 임신 스캔들에 휘말렸다.

김용건은 한 드라마 종영 파티에서 만나 13년 동안 좋은 관계를 이어온 37세 여성 A씨로부터 낙태 강요 미수죄로 최근 피소당했다. 김용건은 경찰에 출두해 조사까지 마쳤다.

A씨는 임신 소식을 전하자 김용건이 출산을 반대했고 이에 대해 "이기적이며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하며 김용건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김용건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법률대리인에게 모든 걸 일임한 상태다.

김용건은 스캔들 보도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 A씨에게 출산을 지원하고 책임지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해왔음에도 법적 분쟁으로 일이 커지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까워 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A씨에 대해 오래 전부터 알고 지냈다며 "자식들이 독립하고 난 후 빈 둥지가 된 집에 밝은 모습으로 가끔 들렀고, 혼자 있을 때면 저를 많이 챙겨주고 이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이 늘 있었다. 매일 연락을 주고받거나 얼굴 보는 사이는 아니었어도 만날 때마다 반갑고 서로를 챙기며 좋은 관계로 지냈다"고 말했다.

2021년 4월 초, A씨로부터 임신 4주라는 소식을 들었다는 김용건은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다. 제 나이와 양육 능력, 아들들을 볼 면목, 사회적 시선 등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왔다"라며 "당시 그 누구와도 이 상황을 의논할 수 없었던 저는, 상대방에게 제가 처한 상황만을 호소하며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말했다. 애원도 해보고 하소연도 해보고 화도 내보았다. 그러나 상대방은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하였고, 2021년 5월 21일 자신의 변호사와만 이야길 하라며 저의 연락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조금 늦었지만 저는 체면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자각하고, 아들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고, 걱정과 달리 아들들은 새 생명은 축복이라며 반겨주었다"는 김용건은 "아들들의 응원을 받으며 2021년 5월 23일부터 최근까지 상대방과 상대방 변호사에게 '순조로운 출산과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라는 뜻을 여러 차례 전하였습니다. 지금은 그 무엇보다 상대방의 순조로운 출산과 건강 회복, 새로 태어날 아이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 하지만 제 생갭다 상대방이 받은 마음의 상처가 컸던 것 같다. 제 사과와 진심이 전달되지 않은 것 같아 무척 안타깝다"고 전했다.

입장문 발표에 앞서 김용건의 법률대리인인 임방글 변호사는 스포츠조선에 '낙태 강요'라는 A씨의 주장에 대해 "늦은 나이에 임신 소식을 들은 김용건은 굉장히 놀라고 당황했고, 자신에 비해 한참 어린 A씨의 입장도 걱정이 돼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어떠냐는 의사를 전했던 것"이라며 "출산을 원하는 A씨의 의견를 수용하고 아들인 하정우, 차현우 등 가족들과도 원만하게 대화를 나눈 후, A씨에게 출산과 책임의 의사를 전달했으나 A씨가 연락을 받지 않았다. 마음이 상한 A씨의 마음을 달래주기 부족했던 것일 수도 있었을 것 같다. 김용건은 예비 엄마와 아이를 위해 최선의 책임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번 전해드린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용건의 둘째 아들이자 하정우의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의 대표인 김영훈(차현우)은 "아버지 개인적인 일"이라면서 "관련해서는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말을 아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1967년 KBS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용건은 드라마 '전원일기', '서울의 달', '상도', '제5공화국', '결혼합시다', '엄마가 뿔났다', '아내의 유혹', '솔약국집 아들들', '불굴의 며느리', '오작교 형제들'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와 '꽃보다 할배 리턴즈'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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