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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지혜가 남편 문재완과 함께 부모님의 못다한 결혼식을 올려 안방 시청자를 감동하게 만들었다.
결혼식 소식에 미국에서 결혼 생활 중인 친언니 이지연씨와 대기업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남동생 이보선씨가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이지혜는 "언니와 동생은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나는 자퇴도 하고 엄마 속도 많이 썩였다"고 셀프 디스해 가족을 당황하게 했다.
솔직함은 이지혜 뿐만이 아니었다. 이지혜는 동생에게 "남편 처음 만났을 때 기억나냐"며 물었고, 남동생은 "당사자인지 몰랐다"고 답해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남동생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그 전에 결혼했다면 누나가 이 자리에 없을거고, 금방 다른 결혼을 찾지 않았을까"라며 솔직한 면모로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지혜는 "우리집은 두 번은 없다. 아버지도 바람은 폈지만 딴 집 살림은 안 했다"고 폭로해 언니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동시에 문재완은 이지혜를 도와 일일 웨딩플래너로 변신해 서프라이즈 이벤트부터 사진전, 화동, 축가 등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며 든든한 사위 면모를 드러냈다. 서프라이즈 장소에 도착한 이지혜의 부모님은 45년 만의 결혼식 소식에 "너희들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지혜의 엄마는 자신의 전성기가 담긴 옛 사진들을 보며 행복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를 본 이지혜의 남동생은 "엄마가 행복하게 웃는 모습"이라며 울컥했다.
이지혜의 아버지는 "미안하다. 그땐 미안하지도 못했다. 아빠는 아무 준비도 없었다"며 사과했고 이에 어머니는 "우리 시대 때는 그렇게 살았다"고 위로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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