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윤은 지난해 3월 18일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당시 고인은 꽃다운 나이 36세에 갑작스럽게 사망해 주변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고인의 소속사 대표 가족이엔티에 따르면 문지윤은 인후염으로 시작한 고열로 인해 간과 폐 등이 악화돼 입원을 했고, 이틀간 중환자실에 입원했지만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됐다. 관계자는 "고열이 간과 폐에 심각한 손상을 입힌 것 같다"면서도 코로나19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가족 뿐만 아니라 동료 배우들, 그리고 소속사 식구들은 추모글을 남기며 그를 애도했다.
이후 고인의 부친은 아들을 애도해준 이들을 위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고인의 부친은 "급작스럽게 아들을 하늘로 보낸 지 벌써 3일째가 됐다. 아비인 나도 아직까지 믿기지가 않고 가슴이 아리고 먹먹하기만 하다. 지윤이가 소천하고 장례 기간 동안 정말 많은 분께서 함께 아파해주시고 함께 울어주시고 같이 고생해주셨기에 힘을 내어 본다"고 전했다. 또한 "더욱 본인 스스로를 다잡고 열심히 배우를 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던 아들이 갑작스럽게 집에서 목이 아프다며 이틀을 고열에 시달렸고, 병원 입원 후 치료를 받다 삼일만에 하늘나라로 떠났다. 코로나19의 위험과 바쁘시고 힘드신 상황 속에서도 지윤이의 마지막 가는길을 보러 한걸음에 달려와 주신 너무 많은 분들이 계셨고 그로 인해 지윤이 가는길 마지막까지 외롭지 않게 잘 마무리 할 수 있어 감사했다"며 "이제 더 이상 슬퍼하지 마시고 지윤이와 웃으며 좋았던 기억, 보잘 것 없지만 심성 하나만큼은 참 착하고 연기만 생각했던 배우 문지윤으로 오래 간직해 주셨으면 하는 아비의 간절한 마음이다"며 절절한 부성애를 드러냈다.
문지윤은 2002년 MBC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 이후 '쾌걸춘향', '일지매', '선덕여왕', '황금정원' 등의 드라마와 '돌려차기', '불한당'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된 tvN '치즈 인 더 트랩'에서 상철 선배로 출연해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뛰어난 그림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던 문지윤은 2016년 화가로 데뷔, 자신의 이름을 건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