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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프레데터 도발한 이희준, 형 김영재 잃었다…충격 전개ing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1-03-18 06: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마우스' 이희준이 눈앞에서 형 김영재를 잃었다.

1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에서는 김한국 유괴범이자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해 생방송을 진행한 고무치(이희준 분)와 최홍주(경수진 분)의 모습이 담겼다.

유괴된 아이 앞에 선 정바름(이승기 분)은 고무치에 보낼 목소리를 녹음하고 퀵을 통해 무언가를 방송국으로 보냈다.

최홍주와 고무치가 생방송을 통해 피해자들의 신원을 공개하자 제보가 빗발쳤다. 그 가운데 익명을 요청한 한 제보자는 고무치에게 "본인이 지금 그 자리에 설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냐. 헤드헌터 사건 유가족이라는 소문도 있다"며 "옥상에서 투신했다는 사람, 형사님이 민 거 아니냐"고 고무치를 자극했다. 결국 분노한 고무치는 생방송에서 욕을 했고, 이 모습은 그대로 전파돼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그 사이 퀵이 도착했다. 박스 안에는 USB가 있었고, 그 안엔 김한국 어린이의 모습이 담겼다. 생방송은 계속 진행됐고 고무치와 최홍주 앞엔 퀵이 하나 더 왔다. 그리고 정바름은 고무치에게 전화를 걸어 "제가 보낸 거랑 다르다"고 말했다.

방송 전, 정바름은 범인을 자극하기 위해 자작극을 펼치자고 했다. 나서길 좋아하는 범인을 도발하자는 것. 이에 정바름은 자신이 범인인 척 아역배우를 데리고 영상을 찍었다. 그러나 범인 또한 진짜 영상을 보냈고, 정바름은 CCTV 영상을 확인하기 위해 배달원을 잡아 소포를 받았다는 지하철 역으로 향했다.


그 사이 한 시민의 제보로 노숙자의 신원이 확보됐다. 노숙자였던 김모씨는 대한민국 3대 운송 업체 중 하나를 운영한 김성규 회장이었다.

아까 전화했던 익명의 제보자는 한국이의 영상이 가짜라고 또 한 번 도발했다. 이에 고무치는 정바름을 통해 확보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김한국 어머니와 미리 얘기되지 않았던 영상이기에 어머니는 오열했고 이에 방송은 잠시 차질을 빚었다.


중소기업 사장까지 신원을 확인한 고무치는 피해자들의 공통점을 알아냈다. 피해자들은 모두 SNS, 인터넷 방송 등 자신의 사생활이 노출된 적 있었던 것. 나치국(이서준 분)은 고홍주의 '의인'으로 소개된 첫 취재 주인공이었고 김한국은 후원 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나치국과 정바름이 구했다는 학생은 성요한(권화운 분)이었다.

그 사이 문제가 생겼다. 다른 방송사에서 범인의 영상이 가짜라고 보도한 것. 설상가상 아역배우의 부모까지 나서 힘을 보탰다. 이에 고무치는 가짜 영상을 만든 건 맞지만 공개된 영상은 범인이 보낸 것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고무치가 공개했던 CCTV 영상 역시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아이가 물건을 넣은 사물함과 배달원이 물건을 꺼낸 사물함 번호가 다르다는 것. 범인은 여러 곳에 USB를 넣어뒀고 지하철 역에 있던 정바름은 또 다른 사물함 안에서 USB를 발견했다.


고무치는 피해자들의 죽음이 모두 동화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목 안에 있던 베짱이는 '개미와 베짱이'를, 벌거벗고 있는 나치국은 '벌거벗은 임금님' 등 범인이 모든 피해자들을 통해 동화를 표현했다는 것. 정바름이 확인한 영상에도 동화책이 비쳤다. 고무치의 말에 전화를 건 범인은 자신이 피해자들을 죽인 이유를 설명하라 했고 고무치는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시간을 끌었다.

고무치는 피해자를 죽인 이유가 7대 죄악이라 확신했다. 식탐, 분노, 시기 등 단테 '신곡'에서 언급된 7대 죄악을 피해자들이 표현하지 않았기에 죽였다는 것. 경찰은 범인의 휴대폰으로 위치를 추적해 그 장소로 향했고 고무치는 범인을 도발했다. 그러나 경찰이 향한 곳엔 범인이 없었다.

범인은 "틀렸다. 분노는 이 사람이지"라며 고무치의 형 고무원(김영재 분)을 인질로 잡고 있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고무원이 인질이 된 이유는 고무원이 자신을 해치고 부모를 죽인 헤드헌터 한서준(안재욱 분)에 분노하지 않고 용서했기 때문. 고무치는 형에게 제발 화를 내달라고 애원했지만 고무원은 모든 걸 용서했다며 분노하지 않았다. 결국 범인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고무원을 죽였다.

오열하며 향한 고무원의 범행 현장. 목이 매인 고무원의 뒤엔 '내가 신이야'라는 메시지가 있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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