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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데뷔 30년. 배우 전노민(55)이 역대급 '나쁜 남자'로 돌아왔다. 약 2년의 공백기 이후 미니시리즈에 합류한 그는 절필선언 후 5년 만에 돌아온 임성한 작가의 신작 TV CHOSUN '결혼작사 이혼작곡'(Phoebe(피비) 임성한 극본, 유정준 이승훈 연출)의 박해륜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욕을 제대로 먹었다.
처음 임성한 작가의 대본을 본 직후 "아! 욕 좀 먹겠구나"라고 생각했다는 전노민은 박해륜을 연기하며 임성한 작가의 예고대로 '욕을 많이 먹는 캐릭터'가 됐다. 전노민은 "처음에 대본을 보고 '욕 좀 먹겠다'고 예상했는데, 반응이 이 정도일 줄은 정말 예상치 못했다"며 "SNS나 지인들의 메시지로 '진짜 몹쓸 놈이네', '진짜 나쁜 놈이네', '분노 유발시키는 말만 하네', '(아내가) 만나지 말라고 한다' 등등 방송을 하는 중간에도 메시지가 계속 오고는 했다"고 밝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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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결혼작사 이혼작곡'이 마침 결혼과 불륜, 이혼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기에 실제 결혼과 이혼에 대한 경험이 있는 전노민의 생각 변화도 궁금해졌다. 전노민은 "요즘 예전과 달리 결혼과 이혼이 사람들에게 그다지 큰 사회적 문제가 되는 사건은 아닌 거 같다"며 "큰 문제를 안고 사는 것보다는 안정을 택하는 것도 여러가지 상황에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다만 도덕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문제라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다 생각이 다르고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제 생각과 인생에 정답이 없듯, 어떤 상황에 처해지면 그 상황에 맞게 처신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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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까지 확정한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벌써 시즌2 촬영에 들어간 상황. 모든 인물들이 저마다 비밀을 갖고 있는 것이 밝혀진 가운데 시즌2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졌다. 전노민은 "저도 시즌2가 궁금하다. 작가님의 의도를 안다면 알려드리고 싶다"며 "하지만 시즌1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다"고 귀띔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시즌1을 마치고 시즌2에 돌입할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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