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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쫄깃하지 않은 회차가 없다. 김소연이 엄기준의 손아귀에 완전히 장악됐다. 한편, 이지아는 유진, 박은석의 도움으로 엄기준의 손에서 탈출했다.
그런가 하면 주단태 서재에서 비밀 통로를 찾아내 주차장으로 나온 오윤희는 택시에서 내리는 나애교(이지아 분)를 발견하고는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펜트하우스로 향하는 나애교를 지켜보면서 "너무 닮았어. 수련언니"라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주석훈(김영대)의 도움으로 겨우 주단태의 의심을 피한 오윤희는 다시 펜트하우스를 빠져나온 나애교의 뒤를 밟았다. 그러나 차를 놓치면서 초조해 있던 순간, 나애교가 나타나 "뭔데 내 뒤를 밟아?"라고 화를 냈고, 오윤희는 나애교의 손을 잡으면서 "수련언니 맞잖아. 나 기억 안 나? 왜 거짓말해"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어 주민등록증을 내밀면서 심수련이 아님을 확인시켜주던 나애교가 떨어진 소지품을 줍는 사이 오윤희는 나애교의 핸드폰에 도청 앱을 깔았다.
얼마 후, 주단태가 나애교와 함께 사격 연습을 하던 도중 마지막 한 발을 남기고 나애교의 머리에 총을 겨누면서 "2년 전에 너 나 배신하려고 했지?"라며 "연락도 안 받고 들어오지도 않고 날 피했던 이유가 있을 거 아니야! 무슨 꿍꿍이야. 날 떠날 생각이었나?"라고 윽박질렀다. 그러나 나애교는 당황한 기색도 없이 "그래 쏴봐 자신 있으면. 나 없이도 네 재산 지킬 자신 있으면"이라고 강하게 응수했다. 급기야 두 사람의 몸싸움이 벌어진 와중에 주단태의 총이 천장으로 발사됐고, 떨어진 조명등을 맞은 주단태는 머리에서 피가 흐르자 어릴 적 트라우마가 되살아나면서 호흡이 가빠졌다. 그리고 주단태가 나애교의 목을 조르기 시작한 찰나, 로건리가 나타나 주단태를 제압한 뒤 나애교를 구했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오윤희도 합세해 나애교의 탈출을 도웠다. 이어 로건리가 숨을 안 쉬는 나애교에게 인공호흡을 하는 엔딩이 그려지면서 긴박감을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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