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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언니' 물만난 최다빈 "피겨선수 맞네"…한유미, 직립보행 불가 빙판위 '최약체' 등극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1-01-25 10:32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언니들이 이번엔 동계올림픽에 도전한다.

26일 방송하는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서는 5살 때부터 피겨를 시작해 피겨신동이라 불렸으며 클린 연기 전문인 피겨선수 최다빈과 넘치는 끼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던 전(前) 피겨선수 박소연이 언니들의 피겨 일일코치로 나선다.

'노는 언니'의 공식 종이인형 곽민정은 빙판에 서자마자 본캐 피겨요정으로 완벽 귀환한다. 빙판을 자유롭게 누비는 곽민정의 모습에 언니들은 '피겨선수 맞았다'며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였다고 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곽민정은 틈만 나면 후배 최다빈, 박소연을 자랑하는 팔불출 선배의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한다.

피겨를 배우기에 앞서 최다빈과 박소연은 언니들을 위한 특별공연을 준비한다. 최다빈은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을 달성했던 곡으로 한 폭의 그림 같은 무대를, 박소연은 2019년 아이스 쇼에서 화려한 안무로 화제가 됐던 갈라 프로그램으로 흥과 끼를 발산하며 시선을 사로잡을 것을 예고했다.

곽민정 역시 '넬라 판타지아'에 맞춰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해 언니들의 환호가 끊이질 않았고 무엇보다 박세리가 평소 잘 하지 않았던 칭찬을 아끼지 않아 곽민정의 무대에 더욱 궁금증을 불어넣는다. 이처럼 곽민정은 오랜만에 타는 스케이트임에도 여전한 실력을 자랑하며 '물 만난 곽민정'의 면모를 아낌없이 선보인다.

피겨요정 세 자매의 공연이 끝나고 언니들은 스케이트 타는 법을 배운다. 스케이트 부츠를 신은 언니들이 중심을 잡는 것도 어려워하자 곽민정이 언니들을 적극적으로 리드하는 생소한 장면도 연출된다. 박세리는 뛰어난 운동실력과 감각으로 빠르게 빙판에 적응해 안정적으로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하고 물에 강한 정유인은 빙판에서도 강한 모습으로 곽민정도 인정하는 에이스로 등극한다.

만능 남현희도 걸음마를 떼듯 천천히 스케이트를 배워나간다. 반면 한유미는 직립보행은 커녕 서 있는 것조차 어려워 최다빈, 박소연을 생명줄처럼 의지하거나 곽민정을 지팡이처럼 잡고 버티는 등 빙판 최약체로 떠오른다. 특히 기다란 다리를 주체하지 못하고 자꾸 다리가 양쪽으로 벌어지는 비상상황도 발생, 모두가 한 마음으로 기린 구출 작전에 나서며 이날 최약체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낼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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