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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칸과 오스카가 선택한 거장 봉준호 감독이 한국 영화인으로 최초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베니스 영화제를 총괄하는 알베르토 바르베라 예술 감독은 봉 감독에 대해 "지금 전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진실하고 독창적인 목소리를 내는 사람 가운데 한 명인 위대한 한국인 감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인 감독을 심사위원장으로 위촉한 것은 베니스 영화제가 전 세계 모든 영화를 수용하고, 전 세계 영화 감독들이 베니스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길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자평했다.
칸,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1932년 창설돼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영화제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2019년 영화 '기생충'으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 종려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 해 2월 한국영화뿐 아니라 아시아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갱상, 국제영화상을 포함한 4관왕에 오르며 세계 영화계를 들썩이게 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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