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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왕후' 인기 고공행진 일등공신 '신스틸러'…'화병'메이트→엇갈린 삼각♥라인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1-01-14 13:27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주말드라마 '철인왕후' 속 능청 연기의 달인들이 빚어내는 웃음이 퓨전 사극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철인왕후'가 거침없는 웃음 폭격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저 세상 영혼이 깃든 중전 김소용(신혜선 분)이 벌이는 기상천외한 조선 생존기는 유쾌한 웃음을, 철종(김정현 분)과의 '노타치' 로맨스는 신박한 설렘을 더하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시청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4.0%(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최고 15.5%를 기록하며 자체최고를 다시 갈아치웠다.

그 중심에는 신혜선, 김정현과 함께 퓨전 사극 코미디의 맛을 제대로 살리는 '능청 연기의 달인' 김인권, 이재원, 차청화, 유영재, 채서은이 있다.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철인왕후'만의 독특한 설정과 캐릭터에 재미를 증폭시키는 5인방의 시너지는 가히 독보적. 윤성식 감독 역시 "금욕적인 최상궁과 모태솔로 대령숙수 만복이 펼치는 코미디와 철종의 절친 홍별감, 김소용의 사촌 김환, 김소용의 나인 홍연이 벌이는 삼각 코믹 로맨스가 쉴 틈 없는 웃음을 자아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저 세상' 텐션 신혜선에 고통받는 김인권X차청화, 동병상련 '대나무숲' 화병 메이트

수라간 대령숙수 만복(김인권 분)과 김소용을 보필하는 최상궁(차청화 분)은 '저 세상' 텐션의 중전 김소용으로 인해 롤러코스터 같은 극한의 24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김소용의 행보에 대나무 숲 '화병' 메이트로 등극한 두 사람. 김인권과 차청화는 중전이 벌이는 기이하고 엉뚱한 상황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노련한 연기로 매회 명장면을 쏟아내고 있다. 조선에서 살아남기 위해 요리 필살기를 꺼내든 김소용의 등장으로 만복은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았다. 수라간 서열 1위 자리를 놓고 펼친 요리 대결은 물론, 요리법을 배우기 위한 짠내나는 수라간 생활은 웃음을 자아냈다. 김소용의 거친 언행에 '아니된다'는 말을 달고 사는 '잔소리봇' 최상궁은 등장만으로 시청자의 배꼽을 강탈한다. 무엇보다 동병상련 두 사람의 코믹 시너지는 그야말로 최고의 웃음 포인트. 특히 지난 10회, 화병 방지를 위해 찾은 대나무 숲에서 두 사람이 마주한 장면은 압권이었다. 김인권, 차청화의 맛깔스러운 연기와 위트 넘치는 연출이 어우러져 '웃음' 명장면을 탄생시킨 것. 중전을 향한 만복의 거침없는 육두문자 화풀이에 끊었던 요술경을 다시 꺼내 든 최상궁. 그림 속 근육 빵빵한 머슬맨의 얼굴이 만복으로 겹쳐보는 금욕의 아이콘 최상궁의 '웃픈' 절규가 폭소를 유발했다.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엇갈린 하트 시그널?! 환장의 삼각 로맨스, 신박한 웃음 제조 이재원X유영재X채서은

김소용과 철종의 '노타치' 로맨스에 불이 지펴진 가운데, 묘한 삼각 구도를 형성하며 웃음을 유발하는 이들도 있다. '홍별감' 이재원, '김환' 유영재, '홍연' 채서은은 엉뚱하면서도 통통 튀는 매력으로 극에 감칠맛을 더하며 신스틸러의 활약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철종의 오른팔로, 궐내 모르는 게 없는 소식통 홍별감은 중전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김환에게 접근했다. 순백의 뇌를 가진 순진무구한 김환과의 브로맨스는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특히,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어영비영, 외계인, 외인부대 등 신조어를 만들어 내는 장면 역시 웃음을 더하는 대목. 세상 물정 모르는 김환으로 분한 유영재의 색다른 변신에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못 말리는 호기심 탓에 19금 풍기 문란에 엮이기도 하는 그의 엉뚱한 면모를 사랑스럽게 풀어내며 하드캐리 중이다. 특히, 나인 홍연을 짝사랑하는 그가 복잡한 마음을 홍별감에 털어놓는 모습은 9회 '최고의 1분'으로 선정되기도. 무엇보다 홍별감, 김환, 홍연의 엇갈린 하트 시그널(?)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신분이 다른 홍연을 연모하며 조선판 '로미오'에 등극한 김환, 궐내 최고의 매력남이라 자칭하는 홍별감에게 푹 빠져버린 홍연의 풋풋한 짝사랑, 김환에게 알쏭달쏭한 추파(?)를 던지는 홍별감까지, 세 사람의 환장의 삼각 구도 역시 궁금증을 유발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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