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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이영현이 애틋한 모성애를 전했다.
이영현의 같한 아이 사랑에는 이유가 있었다. 인공수정과 시험관 시술 등으로 어렵게 아이를 가졌고 유산의 아픔까지 겪었던 것.
이영현은 "자연임신을 3년 준비했는데 잘 안됐다. 남편과 상의해서 인공수정 3번, 그리고도 안되면 시험관 3번, 그래도 안되면 둘이 살자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유산도 되고 인공수정 3번 만에 아이를 얻었다. 임신 6주차에 아이 심장소리를 들었는데 진료실 의자에 앉아 펑펑 울었다. 임신테스트기 2줄 떴을 때보다 눈물이 폭포수처럼 났다"고 털어놨다.
박소현은 '둘째 때문에 몸 관리 한거냐'고 물었고 이영현은 "그렇다. 당뇨검사 하는 순간부터 악몽으로 변했다. 꾸준히 고당을 받다 탯줄을 자르면 그 많던 당이 없어지니 아이가 저혈당 쇼크가 올 수 있다고 혈압관리를 잘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집에 계단이 있다. 3kg 짜리 아령을 들고 한 시간을 걸었다. 에어컨도 못 틀고 운동하고 나면 혈당이 70, 80 이렇게 떨어져있었다. 임신기간이 정말 힘들었다. 둘째를 계획했는데 이런 금욕생활이 자신 없었다"고 털어놨다. 또 "33kg를 감량하고 노래할 때 너무 힘들었다. 노래할 때 고개를 숙여 배에서 힘을 받아 노래를 하는데 이게 안됐다"고 고백했다.
이영현은 딸 혜온 양에게 "참 미안한 게 제일 엄마의 손길이 필요할 때 엄마가 다이어트 한다고 아빠를 먼저 말하게 해서 미안하다. 너랑 제일 많은 시간 보내고 싶고 많은 추억 나누고 싶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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