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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김명수가 첫사랑과 재회, 이들의 관계에 불어올 새로운 돌풍을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화살에 맞아 죽은 줄로만 알았던 강순애가 살아있음이 밝혀져 안방극장을 놀라게 했다. 성이범은 형을 만났다는 사실을 강순애에게 철저히 숨겼고, 동생에게 거짓 사실을 전해 들은 성이겸은 시름에 잠겼다. 이때 홍다인이 그를 위로하며 곁을 지켰고, 인간 대 인간으로서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묘한 설렘을 유발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그런가 하면 한층 물이 오른 어사단의 케미스트리와 코믹 연기도 빛을 발했다. 세 사람은 누군가에게 처참히 몰살당한 이 대감의 집 구석구석을 살폈고, 이때 박춘삼이 음식을 발견하고 호들갑을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홍다인은 한가로이 밥을 짓는 성이겸과 박춘삼을 한심하게 바라봤지만 뒤이어 이들이 잠든 틈을 타 몰래 밥을 먹는 등 못 말리는 어사단의 일원임을 증명, 극의 전개에 유쾌함을 더했다.
우여곡절 끝에 어사단은 이 대감 일가족 살인 사건의 배후에 고을의 수령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결론을 내렸다. 수령이 드나드는 투전방에 결정적인 단서가 있을 거라 생각, 위험을 무릅쓰고 잠입 수사까지 하며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하기도. 어사단은 몸을 내던진 연기로 적들을 유인하는가 하면 변장과 납치까지 불사하며 손발이 척척 맞는 호흡을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
7회 말미에는 성이겸과 강순애가 극적으로 재회하며 심상치 않은 관계의 변화를 예고했다. 조사 끝에 수령이 투전방의 돈을 가로채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어사단은 출두를 준비했고, 길을 떠나려던 성이겸의 앞에 강순애가 나타난 것. 말문이 막힌 채 아련히 서로를 바라보는 성이겸과 강순애, 그리고 복잡한 심경을 내비치는 홍다인의 모습까지 그려지며 이들의 사이가 어떻게 펼쳐질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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