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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타짜협회 신년회'부터 '다시 쓰는 런닝맨' 레이스가 웃음을 안겼다.
'소수 방' 미션에 멤버들은 새 협회장 김종국에게 잘보이기 위한 아부성 발언을 연달아 늘어놓았다. 하하는 김종국에게 "난 그냥 형 뒤에 들어가고 싶다. 이번에 빚 좀 갚아야 한다. 동업자 슬퍼"라며 애교를 부렸다. 김종국은 하하의 '동업자' 발언에 "현실 같다"며 실제로 함께 가게를 운영을 하는 것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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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협회장 선출 시간이 돌아오고, 신입 협회장으로 하하가 선정됐다. 하하는 당선이 되자마자 "저번 판에 돈 버신 분들이 누구냐"며 손을 벌렸다. 조기퇴근으로 가는 마지막 게임에 하하는 배팅 멤버들을 본인 마음대로 배치하며 "판 키우는 데는 산체스가 최고다"라고 유재석을 마지막 멤버로 골랐다.
첫 판은 압도적인 숫자를 가진 김종국의 승리로 돌아간 가운데 두 번째 라운드에서는 유재석이 이마에 2을 붙이고 전재산을 올인했다. 이에 하하는 실수로 "감춘 숫자가 10이어도 최고 숫자가 18이다"라고 노출해버렸고, 유재석은 "내 이마에 2가 있냐. 계속 레이스를 가야하냐"고 크게 당황해하다 결국 파산 당했다. 하하 덕에 우승한 김종국은 전통문화 상품권 부상까지 받으며 조기 퇴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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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판 벌리기 1인자' 유재석과 '잔바리파 두목' 지석진의 맞대결은 두 사람 모두 10 카드를 두 장 들며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지만 이마에 붙은 카드 숫자 단 2 차이로 유재석이 승리하면서 지석진은 파산했다.
하하가 극적으로 마지막 승리를 거두면서 유재석, 지석진, 이광수가 벌칙 후보에 올랐다. 소수결로 진행되는 벌칙 미션이었지만 중간 미션에서 모두 '1번방'을 골랐던 세 사람이니만큼 결과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 와중 지석진만 곤장 벌칙을 고르면서 소수에 성공해 두 타짜 이광수 유재석만 벌칙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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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만들어졌던 '런닝맨'의 홈페이지 소개글, 하하는 출연진에 가장 먼저 있는 유재석의 이름에 "이게 도대체 무슨 순서냐"라고 지적해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11년 전 프로그램 초창기에는 늦은 밤 랜드마크에 들어가 다음날 아침까지 탈출하는 방식이었지만 시간이 한참 지난 지금은 프로그램 포맷이 다양해지면서 수정해야할 필요가 생겼다. 멤버 소개글에도 계속해서 태클이 걸렸다. 유재석은 하하를 보며 "세 아이의 아빠, 이제 어느덧 꼰대가 됐다. 옷은 젊게 입으려 노력"이라고 지적, 송지효의 '홍일점' 수식어에는 "요즘엔 홍일점이라는 말 안 쓴다"며 수정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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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진은 유재석 소개란에 "2021년 은퇴를 앞둔 유재석의 마지막 프로그램"이라고 써 유재석을 자극했다. 유재석은 "그가 이 생애 마지막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맞불을 놨다. 이광수 역시 지석진에게 "그곳에선 행복하길"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찬은 하하에게 "79년생 연예인 중에 가장 젊은척하는 더러운 콧수염"이라면서도 보인 소개엔 "개그계의 아이돌"이라고 자화자찬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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