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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주 "과거 소곱창집했다가 망해…남의 돈 천원 빼먹기 힘들더라" (백반기행) [종합]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1-01-09 10:52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손현주가 과거 소곱창점을 운영했다가 실패한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식객 허영만이 배우 손현주와 충청남도 홍성으로 떠났다.

이날 허영만은 손현주에게 "첫사랑 이야기 좀 해달라"고 했다. 이에 당황한 손현주는 "첫사랑?"이라며 놀랐고, 허영만은 "드라마 '첫사랑'"이라고 했다. 그러자 손현주는 "내 첫사랑 말고요? 깜짝 놀랐다. 땀이 다 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손현주는 지난 1996년 방영 대히트를 쳤던 드라마 '첫사랑'을 떠올렸다. 그는 "손현주라는 사람이 일반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그때 당시 1집 2집 음반을 냈다"며 "2집 가수다"며 노래 한 소절을 해 눈길을 끌었다.


천수만 굴밥과 굴 물회에 이어 다음 메뉴는 홍성의 연탄 갈매기였다. 연탄불에 구워 윤기가 좔좔 흐르는 먹음직스러운 생 갈매기살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집이다.

직접 고기를 굽는 손현주에 허영만은 "고기를 참 꼼꼼히 자른다"고 했고, 손현주는 "소고기난 돼지고기나 굽는 방법이 따로 따로 있다"며 전문가 포스를 선보였다.

알고보니 과거 소곱창 전문점을 운영했던 손현주. 그는 "1989년도에 아는 형님과 같이 했다. 그때는 곱창이 대중적이지 않았다"며 "그때는 곱창 할 때가 아닌데 곱창을 해서 망했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때 허영만은 "고기 잘 굽네"라면서 "근데 어떻게 곱창집이 망했지? 고기 잘 굽는데"라고 해 손현주를 당황하게 해 웃음을 안겼다.



발걸음을 옮겨, 주인장이 직접 잡아오는 싱싱한 제철 생선으로 만든 백반 한 상도 맛 봤다. 단돈 9천 원에 바다 향을 듬뿍 품은 밥상에 두 식객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손현주는 망둥이와 감성돔 매운탕이 등장하자 재빠른 손놀림으로 불을 켰다. 허영만은 "배우도 이런걸 할 줄 안다"고 했고, 손현주는 "예전에 가게 했다. 근데 망했다"고 말했다.

이에 허영만은 "배우들이 참 식당 많이 한다. 왜 그러지? 그게 손 쉬운 가? 손 쉽지 않은데"라고 했고, 손현주는 "그러니까 남의 호주머니에서 돈 천원 빼먹기가 그렇게 힘들더라"라며 과거를 떠올리기도 했다.

한편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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