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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차인표가 영화 '차인표'를 택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영화 '차인표'는 배우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던 것은 물론 과거와 현재,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신박한 이야기로 관객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극중 차인표는 수십 년을 쌓아왔던 자신의 이미지에 갇혀 사는 인물. 의도치 않게 무너진 건물에 알몸으로 갇히된 그가 이미지 실추 없이 구조되기 위해 발버둥을 치는 모습은 러닝타임 내내 짠한 웃음을 유발한다.
차인표는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를 공개하게 된 거세 대해 "정상적인 상황 같았다면, 코로나가 없고 극장에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갔다면, 우리 영화가 지금처럼 주목을 받을 만한 사이즈의 영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저희는 운이 좋겠도 넷플릭스에서 공개를 하게 됐다. 영화가 많이 공개되지 않는 시기에 공개가 되어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아서 기쁘다"라며 "그럼에도 저도 영화계에 몸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영화를 찍어놓고 개봉하지 못하는 영화인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그런 마음이 공존한다"고 전했다.
이어 "5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그 사이에 정체기가 왔다. 영화를 더 하고 싶고, 팬 여러분에게 제가 활동을 한다는걸 상기 시켜드리고 싶은데 그럴려면 강력한 한방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없었다. 갈증이 있었다. 그러다가 제작사 대표님께서 다시 제안을 해주셨다. 그래서 하기로 결정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름을 건 영화가 부담스럽기도 했다고 솔직히 말하며 "소재도 소재이지만 제목이 가장 부담이었다. 광고를 할 때도 제 이름으로 하고 그럴 텐데 너무 희화화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이렇게까지 했는데 관객들에게 외면 받게 된다면 큰 상처겠다 싶기도 했다"며 웃었다.
한편, '차인표'는 '극한직업' '해치지 않아' 등은 제작했던 어바웃필름의 신작이자 김동규 감독의 입봉작이다. 차인표, 조달환, 조상구 등이 출연한다. 1월 1일 넷플릭스를 공개해 공개돼 스트리밍 되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shoun.com, 사진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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