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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차인표가 영화 '차인표' 속 캐릭터에 대한 싱크로율에 대해말했다.
대스타였던 배우 차인표가 전성기의 영예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넷플릭스 영화 '차인표'(김동규 감독, ㈜어바웃필름 제작). 극중 타이틀롤을 맡은 차인표가 7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차인표'는 배우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던 것은 물론 과거와 현재,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신박한 이야기로 관객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극중 차인표는 수십 년을 쌓아왔던 자신의 이미지에 갇혀 사는 인물. 의도치 않게 무너진 건물에 알몸으로 갇히된 그가 이미지 실추 없이 구조되기 위해 발버둥을 치는 모습은 러닝타임 내내 짠한 웃음을 유발한다.
이날 차인표는 '극중 차인표'를 어떻게 바라보고 연기했냐는 질문에 "영화 속 차인표는 김동규 감독이라는 제3자가 바라본 차인표 아닌가.김 감독이 해석한 차인표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게 어쩌면 대중이 나를 바라보는 주된 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렇기에 난 대중이 어떤 이미지를 심어주고 기대를 한다면 거기에 부응해야 하는 것이 나의 책임이라는 생각했다. 그래서 최대한 대본에 충실히 토를 달지 않고 연기를 하려고 촬영 전부터 단단히 준비를 했다"며 "현실과 가상이 혼재하는 이런 장르를 시도하고 이런 세계관을 감독님께서 만들었는데 이런 세계관에 제가 주된 소재로 사용 된다고 해서 제가 잔소리를 한다면 영화가 안 만들어질 것 같았다. 그래서 촬영을 할 때는 대본에 대해 참견하지 않자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결정적으로 아닌 단 하나는 이야기를 했다. 그게 뭐냐면, 원래 대본의 차인표는 정치가 하고 싶었어 국회위원이 되고 싶어서 기웃댄다. 그런데 그건 저와 너무 다르다. 그래서 이 영화가 공개되면 관객이 그런 이미지로 기억하실 것 같아서 수정을 부탁드렸다"고 전했다.
실제와 극중 차인표의 싱크로율에 대해 묻자 그는 "완벽하게 다른 점은 제가 페쇄공포증이 있어서 그렇게 오랜 시간 좁은 곳에 갇혀있을 수 없다는 거다. 다행히 미술팀에서 정말 세트를 잘 만들어 주셔서 건물 잔해에 갇혀 있는 세트이지만 옆이 뚫려 있었다. 그리고 촬영을 하면서 스태프들이 굉장히 잘 챙겨줘서 괜찮았다"고 답했다.
한편, '차인표'는 '극한직업' '해치지 않아' 등은 제작했던 어바웃필름의 신작이자 김동규 감독의 입봉작이다. 차인표, 조달환, 조상구 등이 출연한다. 1월 1일 넷플릭스를 공개해 공개돼 스트리밍 되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shoun.com, 사진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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