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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북폐소생 프로젝트 '비움과 채움 북유럽'이 코로나 시대 착한 예능의 순기능을 전폭적으로 발휘하며 '북유럽 효과'를 톡톡히 입증하고 있다.
특히 각계의 셀럽들이 출연, 자신의 책장을 공개하고 인생책을 추천하는 방법을 통해 매회 '읽고 싶은 책'을 속출시키며 '예능의 순기능'으로서 표본이 되고 있다. 첫 게스트로 당당하게 책장을 공개한 글로벌 배우 조여정은 책 덕후답게 프로그램 취지를 듣고 바로 출연을 결정해 1회를 빛냈다. 더욱이 2, 3회에서는 방송 최초로 김은희 작가와 장항준 감독이 동반 출연해 '달콤살벌 부부 케미'로 '북유럽'을 뒤흔들었다. 그리고 3회에서는 MC 송은이가 책보다 잡동사니가 더 많은 책장을 공개해 공감대와 웃음을 선사했고, 4회에서는 '공감 커넥터' 김미경 작가가 "책은 나의 고민을 같이할 친구다"라는 남다른 책언으로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안겼다.
이와 같은 '북유럽'의 인기와 선한 영향력을 증명하듯 교보문고 온라인 판매처에서는 '북유럽 추천 도서'라는 태그와 이벤트 페이지가 오픈되는가 하면, 등장했던 책 판매량까지 급상승하고 있다. 1회에 소개된 '너무 시끄러운 고독'은 방송일 직전 동기간 대비 11.2배라는 판매량을 기록한데 이어, 4회에 등장한 '연금술사'는 방송 직후 이틀 만에 판매량이 3.1배 증가했다. 2회 방송분에서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가 추천한 인생책 '나를 부르는 숲'은 무려 109.1배라는 넘사벽 증가세로 '북유럽'의 저력을 확인시켰다.
'북유럽'을 제작한 송은이는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기획 의도에 대해 "그동안의 독서 프로그램이 인문학 자체에 집중했다면 '북유럽'은 책을 통한 소통과 공감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위로를 전달하고자 한다"며 "스타의 인생책에서 한 구절만 소개하더라도 진심을 그대로 담아내 보는 분들로 하여금 공감을 이끌어낸다면 그것만도 성공이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북유럽' 한 회에만 소개되는 책도 여러 권이니, 방송이 끝날 즈음엔 각자의 상황과 취향에 따라 읽고 싶은 책이 하나쯤은 생길 것"이라며 "'북유럽'을 통해 멀어졌던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단 4회 만에 터진 '북유럽 효과'가 기획에서부터 가능하게 된 것임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킨 것.
그런가 하면 셀럽들 사이에서도 '북유럽'의 선한 영향력이 널리 퍼지며 출연 러쉬가 예고되고 있다. 앞으로 배우 정소민을 비롯해 기업인 송길영, 조승연&알베르트&럭키, MC 유세윤이 출연해 책의 무궁무진한 세계를 알릴 전망이어서 '북유럽'을 향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송은이를 비롯해 김숙, 유세윤, 작가 김중혁이 함께하는 북폐소생 프로젝트 '북유럽'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30분에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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