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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2021년 첫 방송을 맞아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광고에 '스토리'를 담는 신우석 감독은 유쾌한 면모로 눈길을 끈다. 광고계의 봉준호로 불리며 명성을 얻고 있는 자기님은 공유, 안정환, 유아인, 신구에이르기까지 대스타들을 설득한 비하인드 스토리, 클리셰를 파괴하는 광고를 만들게 된 이유와 성공 배경을 솔직히 전한다. 또한, 자기님의 캐스팅 욕심 1순위모델부터 '유 퀴즈' 인기 이유 분석까지 유머러스한 입담으로 폭소를 자아냈다고 해 기대감을 모은다.
시 속에 '감성'을 담는 원태연 시인도 '유 퀴즈'를 찾는다.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같은 절절한 시어로 90년대청춘들을 사로잡았던 자기님은 시인이자 동시에,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그 여자' 등의 히트곡 가사를 쓴 작사가, 그리고 영화감독으로 살아온 화려한 이력을 공유한다. 최근 18년만에 다시 시인으로 돌아온 자기님의 현실적인 고민도 밝힐 계획. 특히 이날 자기님과 조세호의 찰떡 케미스트리가 재미를 더한 가운데, 조세호의 신곡 작사 요청에 자기님이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증을 드높인다.
요리에 '인생'을 담은 작가 주미자, 이유자 자기님과의 대화도 이어진다. 늦은 나이에 한글을 깨우쳐 요리책을 집필, 출간한 자기님들은 한글을 배우게 된 계기, 한글을 몰랐을 때의 힘든 점과 한글을 익힌 후 달라진 점들을 속 시원히 털어놓는다. 열정 넘치는 만학도 자기님들의 손맛 가득, 인생 듬뿍 담긴 이야기가 미소를 자아낼 전망. 뿐만 아니라 녹화 도중 갑자기 자리를 이탈하고, 각자 옆에 앉은 자기에게 말을 건네는 등 길에서 우연히 만난 듯한 자기님들의 자유분방한 토크도 예고돼 귀추가 주목된다.
연출을 맡은 김민석 PD는 "새해 첫 방송되는 오늘의 '유 퀴즈'에서는다양한 분야에서 남과는 다른 '무엇'을 담아내는 자기님들과 토크 릴레이를 펼친다. 자기님들과의 대화를 통해 올 한 해 동안 어떤 것들을 담고, 무엇을 비워내면 좋을지 돌이켜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40분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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