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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의 포스트시즌에 기존 스포츠와 비슷한 6강 플레이오프가 도입된다. 또 공식 2군 리그도 병행되며, 선수와 감독 및 코치에 대한 최저 연봉제도 실시된다.
LCK는 LEC(유럽 리그)나 LCS(북미 리그)처럼 대폭 확대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을 플레이오프 포맷으로 차용하는 것 역시 검토했지만, 다수의 국제 대회를 치러야 하는 일정을 고려했을 때 정규 리그를 단판제로 축소하지 않는 이상 어렵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는 10개팀의 의견을 취합한 다수결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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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도입으로 최저 연봉 기준도 올라갔다. LCK 로스터 등록 기준으로 1군 선수단 및 감독은 기존의 최저 연봉인 2000만원에서 3배 오른 6000만원을, 그리고 코치는 4000만원의 최저 연봉을 보장받으면서 직업 안정성도 높아졌다. 또 10개팀의 2군이 모두 참가하는 LCK 챌린저스 리그도 LCK와 병행된다. 2라운드 풀리그제로 열리며, LCK 경기가 없는 매주 월~화요일에 매일 5경기씩 단판제로 열린다. 플레이오프는 LCK와 같은 6강 토너먼트이다. 공식 2군이 존재하는 만큼 다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로스터 교류가 가능하다. 시즌 개막과 2라운드, 플레이오프 시작 등 총 3번에 걸쳐 1~2군을 오갈 수 있다. 선택적인 전략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로스터에 등록되지 않은 각 팀의 연습생이나 프로 지망 아마추어들이 참여하는 LCK 아카데미 시도 지금처럼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LCK의 국제무대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플레이오프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리그와 팀 그리고 팬들 사이에 있었다"며 "플레이오프 방식 변경과 관련해 10개팀들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대다수의 팀들이 정규 리그는 현행대로 유지하고 플레이오프는 보다 확대된 방식을 희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LCK가 지속가능한 생태계로서 기반을 구축하고 질적으로 경쟁력 있는 리그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팀들과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에는 기존의 우리은행, 맥도날드, 로지텍 등과 더불어 시크릿랩, HP 오멘 등과 같은 글로벌 파트너들도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게 됐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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