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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김미경 강사가 인생책을 소개하고 자신의 인생관과 철학을전했다.
이어서 김미경은 양자물리학 등 물리학 책을 몇 권 소개하면서 물리학으로 인생을 설명했다. 뜨거운 물과 찬 물이 만날 때 생성되는 김을 통해 혼돈이 어떤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새로운 질서로 수렴한다는 것을 설명했다. 하지만 북텔리어들은 도저히 이해를 하지 못하는 표정이었고 이에 김미경은 삶에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너무 그 문제에만 집중하면 이상한 인터뷰를 하거나 밤중에 SNS를 하게 되니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 틀로 봐야 한다고 재차 설명하자 북텔리어들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
BTS의 팬이자 아미이기도 한 김미경은 첫 번째 인생 책으로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골랐다. 파울로 코엘료 역시 SNS를 통해 BTS의 팬을 자처했는데, 꿈에 대해서 노래하는 BTS인 만큼 연금술사를 읽었으리라 추측하며 꿈을 찾는 사람들에게 연금술사를 추천했다.
특히 김미경은 "사실 내가 아미"라고 고백하며 "방탄소년단의 외국 공연까지 보러 다녀왔다. 내가 어디에 말은 못 하지만 굿즈를 사는 데만 몇백만 원이 들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뒤늦게 아미가 되어서 굿즈를 다 모으려니까 살 게 정말 많더라"고 덧붙였다.
김미경은 인생은 주식그래프와 같다고 설명하며, 오를 때도 있고 내릴 때도 있지만 남이 볼 때는 실패하는 순간을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남의 인생을 벤치마킹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오로지 나의 실수와 실패를 통해서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MC송은이는 또 눈물을 자아냈고 혹시 송은이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멘트인 건 아닌지 의심할 정도로 감동을 받았다. 김숙은 '김미경씨는 원래 4-50대 어머님들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분'이라며 '송은이가 바로 그 타겟'라고 부연설명했다.
김미경은 고등학교를 자퇴한 아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아들이 자퇴하고 온 날 도리어 '축 자퇴'라는 플래카드를 집안에 걸고 새벽 3시에 피시방에서 돌아온 아들을 위해 진수성찬을 차려주며 아들의 인생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걸 알려주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아들을 지지해주는 김미경에 가족들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5년에 걸쳐서 아들이 서서히 돌아왔다고 이야기했다. 자식을 독립적인 한 사람으로 키우는데 20년이 걸리는 것 같다며 자존감이 떨어진 사람에게 연금술사를 추천했다.
공감 커넥터 김미경의 인생책과 책장을 들여다보고 그녀의 인생과 추억을 나누며 성공적으로 책 기부를 마쳤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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