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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맡겼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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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편인 독일 나치 역사 편에 대한 오류도 언급했다. 설민석이 유튜브 채널에서 설명한 재즈와 R&B의 역사 또한 문제가 됐다. 배순탁 음악평론가는 설민석의 유튜브 내용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나 다름 없는 설명"이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논란 이후 설민석에 대한 네티즌의 신뢰도는 급하락했고, 그의 강의의 신뢰성에 대한 의심도 치솟았다. 온라인상에는 역사가 아닌 연극영화과 전공이었던 그의 대학 스펙이 재조명됐고 그에 대한 의심은 결국 논문 표절 논란으로 제대로 폭발했다.
사실 이 같은 논란은 필연적인 것이었다. 한국사 강사인 설민석이 세계사 강의를 맡게 됐다는 것부터 한계가 있었다. 약사에게 약 조제 뿐만 아니라 진료까지 맡긴 셈이다. 그가 한국 역사에 대해 이야기 하는 MBC '선을 넘는 녀석들'은 방송 2년 동안 단 한 차례의 논란도 없었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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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당시에도 일부 시청자가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팩트 확인을 하지 않은 채 방송에 참여하고 강의를 이어간 설민석의 잘못도 크지만, 설민석을 모든 분야의 전문가처럼 이용하려고 했던 방송사 역시 그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이유다.
이승미 기자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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