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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BTS? 섭외하고파..마지막은 민호·피오와"..나영석 PD가 밝힌 2021 계획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12-27 11:2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tvN의 스타 PD 나영석 PD가 셀프디스부터 내년 계획까지 밝히며 한 시간을 채웠다.

26일 tvN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tvN '#즐거움 앳 홈파티-즐거움 보이는 라디오'에 출연한 나영석 PD는 내년 찾아올 새로운 프로젝트들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오랜만에 신곡을 쓴 유희열과 젝스키스의 콜라보레이션이 먼저 공개됐다. 안테나 뮤직 구독자 수 공약을 지키기 위해 젝스키스와의 신곡을 내게 된 것. 나영석 PD는 "유희열 씨가 신곡을 쓴 지 7년이 됐는데 어쩔 수 없이 얼마 전 신곡을 쓰셔서 젝스키스와 녹음 중"이라며 에피소드 역시 '채널 십오야를 통해 공개할 것임을 알렸다.

이어 나영석 PD는 엑소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엑소를 섭외해달라"는 시청자의 요청에 나영석 PD는 "앞서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 거야' 상편이 '채널 십오야'를 통해 공개됐는데, 여러 일 때문에 하편을 이번 주에 내보내지 못했다. 편집 중인데 다음주에 나갈 예정이다"며 시우민과 백현의 조금 더 풀어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식당'의 새로운 콘셉트인 '윤스테이'도 귀띔했다. 이미 촬영을 다 마쳤다는 나 PD는 "1월 중 편성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시국을 맞아 게스트하우스 콘셉트의 예능프로그램을 만들어낸 이유를 밝히며 기대를 높였다. 출연 조건은 외국인들 중 한국에 발령을 받은 사람, 유학을 온 사람 등. 나 PD는 "한국에서 한 일이 마스크 쓰고 직장과 집을 왔다갔다 한 게 전부라고 하더라. 잠깐이고 하루 경험이지만, 그 분들을 한옥으로 초대해 하루 자면서 정성껏 준비한 한식을 먹는 콘셉트"라고 했다. 새 멤버로는 최우식이 합류한 상황. 정유미와 함께 '여름방학'으로 호흡을 맞췄던 그가 '윤스테이'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시청자들의 바람과 요청은 계속 이어졌다. '알쓸신잡'부터 '강식당'의 귀환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요청이 빗발쳤다. 여기에 '방탄소년단(BTS)을 섭외해달라'는 팬들의 바람이 이어지자 나 PD는 "방탄소년단은 제가 그분들을 섭외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이 저를 섭외해주는 것"이라며 "그분들이 부르는 어디 언제든 뛰어가겠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강력한 바람을 드러냈다. 또 펭수를 섭외해달라는 시청자들의 바람도 있었다. 나 PD도 펭수 섭외에 대해 "언젠가 꼭 해보고 싶다"며 펭수와의 콜라보레이션에도 열의를 드러냈다.

여기에 나 PD는 '자가복제'라는 일각의 평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그는 "내 별명이 '자가복제'"라며 "내가 사실 자가복제를 좋아한다. 왜냐면 내가 좋아하는 게 한정돼 있다. 여행가고 먹는 걸 좋아하는데 맨날 그런 거다. 호동이 형과 게임하는 것도 좋아하고 여행하는 것도 좋아해서 새로운 것을 만드려고 하는데 늘 이쪽으로 돌아와 있다. 옛날에는 '나영석 PD 대단해'할 때는 우쭐했는데 새로운 시도도 해보고 싶고, 이제는 경력이 20년이 되니 나는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 자가복제를 하며 길게 방송을 하려고 하는 평범한 PD다. 자가복제하는 와중에도 새로운 모습을 넣으려고 하니까 오래 소통하고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나영석 PD가 생각하는 인생의 마지막 프로그램의 모습은 현실적. 나 PD는 "마지막 프로그램은 아마도 민호, 피오와 하지 않을까 싶다. 정년이 60세에 끝나는데 55세에 마지막 연출을 한다고 했을 때 개인적으로 가장 추억이 많은 호동이 형과 서진이 형은 그때 되면 환갑잔치 끝나고 1, 2년 지났을 때다. 저는 마지막 작품까지도 시청률을 좀 땡기고 싶다. 약 10년 후 완숙기에 다다른 슈퍼스타 민호, 피오를 데리고 프로그램을 해서 마지막 시청률을 엄청나게 땡긴 후 마무리 할 것"이라고 야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나 PD는 "그 다음에 유튜브로 넘어가서 강호동, 이서진의 '오늘내일' 이런 걸 하는 거다. 옛날에 수근 씨가 '오늘내일' 하자고 했는데 가능하면 오래오래 방송하고 싶은 게 제 마음이다. 이서진 씨 황혼 결혼 프로젝트 하자고 하시는데, 너무 웃길 거 같다. 호동이 형 서진이 형 환갑되면 그때 환갑 콘텐츠를 할 생각"이라고도 말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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