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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카이로스'의 배우들이 아쉬움 가득한 종영 소감을 전하며 명장면과 특별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세영은 "촬영을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모든 촬영과 방송이 끝나서 너무 아쉽다. 애리랑 서진이는 행복하게 잘 살고 있을 테니 여러분들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들만 있길 바란다"라며 무한 애정을 보여준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덧붙여 "애리가 죽어서 시체보관실에 있었을 때, 감정을 해칠 것 같아 천을 덮고 숨어있다가 촬영에 들어가서 엄마가 처음 저를 보게 했다. 그런데 엄마가 제 손을 못 찾아서 다들 웃음이 터졌다. 제가 기대했던 긴장감은 물거품 됐다"라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안보현은 "'타임 크로싱'이 좋아하는 소재이기도 하지만 과연 연기로 잘 승화할 수 있을지 걱정도 있었는데, 너무 재미있게 촬영한 것 같다. 이 작품의 1회부터 16회까지 알찬 구성을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었다"라며 겸손한 소감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강승윤은 "사실 되게 섭섭하다. 보통 시원섭섭하다고들 하는데 저는 시원하지 않다. 정이 너무 많이 들어서 더 함께하고 싶은데 건욱이라는 역할과도 헤어진다고 하니 아쉽다. '카이로스'가 2020년 연말, 가장 기억에 남는 그런 순간이었으면 좋겠다. 여러분들의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라며 아쉬움과 따뜻함을 담은 소감을 전했다.
한편 MBC 월화미니시리즈 '카이로스'는 진땀 나는 '타임 크로싱'의 스릴부터 현실을 되돌아보게끔 하는 감동까지 매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10시 33분, 단 1분의 기회가 아닌 매 순간이 소중한 기회라는 메시지를 전한 '카이로스'는 어제(22일) 최종회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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