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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그린하우스→10년째 퍼피워킹"…'집사부' 정재형, 천재 뮤지션의 일상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12-14 08:1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천재 뮤지션' 정재형이 특별한 음악회를 위해 '집사부일체'에 떴다.

13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이 사부로 출연, 멤버들과 함께 잊지 못할 캐롤 음악회를 선보이기 위해 나섰다.

이날 '집사부일체'는 코로나로 인해 공연장에 갈 수 없는 연말을 맞아 제작진이 준비한 특별한 오케스트라 연주로 시작했다. 23살 천재 피아니스트와 영재 기타리스트, 바이올린 영재까지 유튜브를 뜨겁게 달궜던 3명의 신동 연주자들의 멋진 연주가 시작됐고 정재형이 지휘자로 등장했다.

이승기는 정재형을 "최초로 아무 일도 없는데 나와주신 사부님이다. 앨범도 뭐도 아무 것도 나오는 게 없는데 순수하게 나와주셨다"고 말했다. 이에 정재형은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즐긴다고 해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정재형을 장르불문 작곡계의 미다스 손이라고 말하면서 "BTS와 모차르트를 합쳐놓은 뮤지션"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에 정재형은 "BTS는 빼라, 나 큰일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정재형은 지금까지 가요계 대표 명곡으로 꼽히는 故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의 작곡 비하인드에 대해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처음으로 누군가를 위해 쓴 노래"였다며 "노래 중간에 내 목소리가 있다. 지원이가 가성이 안되서 내가 녹음을 했다. 지원이가 이미 앞에 너무 많이 힘주어 불러서 가성은 내가 녹음실에 같이 들어가 했다"고 말했다.

'파리지앵'으로 잘 알려진 정재형은 파리 고등사법 음악원에서 9년간 공부한 유학파 뮤지션. "원래 전공이 클래식 작곡이다. 학비를 벌기위해 매년 한국에서 영화음악을 만들며 학비를 벌었다"고 전했다.

초록식물이 가득한 정재형의 그린하우스도 공개됐다. 파릇파릇한 식물들이 가득한 집은 마치 카페를 연상시켰다. 정재형은 식물을 위해 온도 습도를 맞추고 수시로 물을 뿌리는가 하면 선풍기까지 계속 틀어놓는 등 정성을 기울였다. 그는 "식물을 좋아해서 하나둘씩 늘어나다 보니 이렇게 많아졌다"고 말했다.

함께 사는 반려견 해듬이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해듬이는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퍼피워킹으로 키우는 안내견이다. 퍼피워킹을 10년째 하고 있다는 정재형은 "이 아이들이 시각장애인들에게 크게 도움이 된다. 말 없이도 행복과 힘을 주는 존재다"라며 "직선밖에 못걷는 시각장애인들이 곡선으로 걷게 해주는 친구들이다"고 전했다.

정재형과 멤버들은 본격적인 송년 음악회 준지에 나섰다. 정재형은 멤버들에게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날수 있는 악기를 설명해 줬고 멤버들이 하나씩 악기를 선택해 노래를 시작했다. 과연 이들의 준비한 음악회가 어떨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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