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영, 박재훈과 이혼한 이유 “한 번도 싸우지 않은 게 문제였다”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모델 출신 배우 겸 영화감독 박재훈과 레슬링 선수 출신 박혜영이 '우리 이혼했어요' 3호 커플로 등장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는 박재훈-박혜영이 새로운 이혼남녀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2007년 결혼해 '자기야' 등 각종 부부 예능에 출연한 바 있다.

박재훈은 "2015년에 이혼했다. 특별하게 싸워서 이혼하게 된 건 아니다. 지금까지 계속 같이 살았다면 싸우면서 이혼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나마 친구처럼 지내려고 노력했을 때 이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혜영은 "한 번도 싸우지 않은 게 문제였다. 나는 화가 나면 속으로 삭히지 말한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박재훈은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눌 분위기가 안 된다. 그런 진지한 분위기를 징그러워한다. 나는 아직도 결혼기념일에 꽃을 보낸다. 진짜 좋은 꽃 있지 않나. 받으면 설레는 꽃. 그걸 주문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박혜영은 "그날을 왜 축하하냐. 꽃을 보낼 때마다 꽃 리본을 얼른 뜯어버린다. 그런 이벤트는 너무 불편하다"고 질색했다.

또 박혜영은 박재훈의 연락을 자주하는 '보고형' 성격에 대해 "누가 알려 달라고 하냐. 너무 불편하고 솔직히 이해가 안 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혼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내가 결혼이라는 걸 하지 않았어야 했다. 나이를 먹으니까 나를 알게 되지 않냐. 난 결혼과 안 맞는 사람이구나 싶더라. 멀쩡한 남자를 아주 조사 놨다. 다른 사람과 결혼했으면 가정적이고 잘 살았을 멀쩡한 남자를... 나 때문에 살면서 되게 고통스러웠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박재훈은 박혜영에 대해 "남편한테 잘한다. 성격도 좋고 사람도 착하고 의리 있고 다 좋다. 생활에 대한 문제가 가장 크다. 배우 생활이 녹록지 않다. 나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그래서 이혼을 더 빨리 결심했다. 혜영이를 놓아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