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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이 소리 그리웠다"…'놀면뭐하니' 환불원정대, 떼창으로 완성된 완벽한 마지막 무대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11-15 09:40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환불원정대가 그리웠던 팬들의 '떼창 소리'와 함께 마지막 스케줄을 마쳤다.

14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마지막 스케줄을 소화하는 환불원정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주 국군간호사관학교 체육대회에서 깜짝 무대를 선보였던 환불원정대는 '돈 터치 미' 무대는 물론, 시구 시타 이벤트에도 참여하기 위해 대전 야구장으로 향했다.

야구장에 도착하자 시타를 하기로 한 천옥을 위해 지미유는 배트 사용법을 설명했다. 특히 공이 얼굴로 오면 꼭 피하라고 조언했다. 시타 시구에 앞서 환불원정대는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나섰다. 특히 환불원정대는 마지막 스케줄을 관객들과 함께 보낼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감사했다.

환불원정대가 마운드에 오르자 관중들과 선수들은 박수로 응원을 보냈고, 노래가 흘러나오자 관중들은 물론 선수들역시 흥겹게 춤을 췄다. 이러한 모습을 바라보던 지미유는 "기분이 좋다. 우리가 이런 일상을 빨리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연이 끝나고 멤버들은 시구 시타 이벤트를 위해 만옥, 천옥, 은비, 실비 등 각각의 이름이 써진 유니폼으로 빠르게 옷을 갈아입었다. 다시 마운드에 선 환불원정대. 시구를 맡은 은비는 천옥을 향해 힘껏 공을 뿌렸지만 너무 몸 가까이 공이 지나가 천옥은 깜짝 놀라 몸을 피했다. 방망이 한번 휘둘러보지 못한 시타였지만 즐거운 웃음을 사라지지 않았다.
야구장 스케줄까지 마친 지미유는 "멤버들을 위해 서울에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이야기했고 환불원정대는 제작진이 마련한 마지막 무대를 위해 올림픽체조경기장에 도착했다. 지미유는 "신박엔터 대표로 마지막으로 감사인사를 드리겠다"라고 인사하고 환불원정대 멤버들와 포옹을 하며 자리를 떠났다. 이후 환불원정대는 영문도 모른 채 마이크를 하고 체조경기장 안으로 들어갔다. 경기장 안에는 오로지 환불원정대 만을 위한 무대가 마련돼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관객들을 함께 할 수 없었지만 멤버들이 늘 꿈꾸던 꿈의 무대였다. 진짜 마지막 무대를 선보이기 전 멤버들은 서로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리고는 "여기 관객이 꽉 찼다고 생각하자"고 다짐하며 무대를 시작했다.

프로답게 춤과 노래를 선보이던 환불원정대는 노래 중간에 갑자기 들려오는 팬들의 환호성에 깜작 놀랐다. 멤버들을 위해 제작진이 준비했던 것. 비록 관객들과 실제로 함께 할 순 없었지만, 팬들의 함성이 그리울 멤버들을 위해 목소리로나마 팬들의 떼창을 할께 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한 것이었다. 감동한 멤버들은 결국 노래를 이어가지 못하고 무대에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특히 무대를 누구보다 그리워했던 만옥은 오열하기 시작했다. 노래를 마친 멤버들은 "이 소리가 그리웠다"라며 울었고, 만옥은 "팬들의 환호가 가끔 들었던 게 이런 거였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멤버들은 아직 한 번도 콘서트를 해보지 못한 만옥을 위해 제작진의 윌해 엄정화의 대표곡인 '엔딩크레딧' 무대를 보여달라고 요청했고 만옥은 무대 중간에 서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남은 멤버들은 맏언니의 무대를 위해 안무를 맞춰 추기시작해 만옥은 슬슬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환불원정대 활동 종료 후 이야기로 여운을 더했다. 매니저 정봉원으로 활동했던 정재형은 지미 유의 마음에 쏙 드는 곡을 뽑아내고 싶다며 절친 엄정화와 함께 제주도의 이효리 이상순 부부를 찾았다. 정재형의 피아노와 이상순의 기타, 이효리의 진솔한 가사가 어우러지며 멋진 컬래버레이션이 성사됐다. 또한 이효리와 이상순은 듀엣곡 '내 귓구멍의 알사탕'의 후렴과 안무까지 소화해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서울에서는 '인생라면' 부캐 라섹으로 변신한 유재석이 본캐 손님으로 찾아온 매니저 김지섭으로 활약햇던 김종민과 재회했다. 유재석은 과거 자신에게 음식 선물을 해줬던 김종민을 떠올리며 건강을 생각한 '닭개장 라면'으로 보답했다. 고정 예능을 유재석과 처음 하며 예능을 배웠다는 김종민은 오랜 시간 다양한 예능에서 만난 유재석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진심이 우러나는 편안한 토크는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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