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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JTBC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에서 일, 취미, 휴식이 공존하는 특별한 집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수많은 의상이 탄생한 작업실과 맞닿아 있는 집은 연로하신 어머니를 위해 문턱이 없고, 곳곳에 안전바와 손잡이가 설치돼 있었다. 작업실과 집, 감독의 방과 어머니의 방이 모두 연결된 구조로 어머니를 위해 작은 부분까지도 배려하고자 했던 아들의 깊은 효심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이어 집 옆 '우리집' 박물관에는 5만 벌의 영화 의상이 보관되어 있어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정상훈은 평소 좋아하던 '범죄와의 전쟁 : 나쁜 놈들 전성시대'의 최민식 옷을 입고 유명 장면을 패러디하며 성공한 덕후의 면모를 보여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권유진 감독은 "집은 저의 삶이고, 일이고 또 기억이다"라고 집에 대한 남다른 의미를 밝혀 여운을 남겼다.
또한 차고는 목공작업실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별채를 홈트레이닝, 악기 연주와 노래, 레트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어른들의 놀이터로 꾸며져 있었다. 특히 부부의 공통 취미이자 아이들도 좋아하는 캠핑을 마당에서 할 수 있어 집콕 생활이 필수적인 시기인 만큼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더불어 공간활용을 위한 미닫이문과 아이들의 미래를 고려해 설계된 삼형제의 방, 첫째의 취미를 위해 다락에 마련된 브릭 놀이방은 아빠의 사랑이 가득해 훈훈함을 더했다.
성시경과 박하선은 한 지붕 세 가족이 사는 여주의 '우리집'을 찾았다. 프로그램의 공식 페인트 감별사인 박하선은 이번에도 거실 페인트 브랜드를 맞추며 '박테리어'의 진가를 발휘해 놀라움을 안겼다. 산을 삼각형으로 깎아 만든 집으로 실제 지하 2층에 거실이 위치하고 있지만 중정과 밝은 채광 덕분에 답답함은 없고 프라이빗한 매력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숨김의 미학이 담긴 모던한 부엌과 드레스룸, 방마다 다른 포인트 색깔과 각 방에서 보이는 중정의 모습이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한 지붕 세 가족이 사는 '우리집' 중 한 가구만 공개된 가운데 다음 방송에서 베일을 벗을 다른 가구들의 모습은 어떨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매회 다채로운 집을 소개하며 집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JTBC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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