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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 사망 3주기에 더 그리워지는 '구탱이형'…데프콘·김준호 추모 "형 사랑합니다"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10-30 10:15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고(故) 김주혁이 우리 곁을 떠난 지 3년이 됐다.

김주혁은 지난 2017년 10월 30일 자신의 벤츠 SUV 차량을 운전하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의 한 아파트 정문 부근에서 다른 차량을 추돌한 뒤 전복되는 사고를 냈다. 바로 병원에 후송돼 심폐소생이 시행됐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당시 김주혁의 사망 원인에 대한 의문이 커지며 국과수에서 부검을 실시했지만 뚜렷한 사망 원인을 규정하진 못했다. 정밀한 분석을 위해 차량 블랙박스 등도 분석했지만 차량 감정에서 특이점이 나오진 않았다. 고인의 유해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 가족 납골묘에 안치됐다. 김주혁의 3주기는 소속사 나무엑터스 식구들끼리 조용히 추모할 예정이며 행사는 따로 진행되지 않는다.



김주혁은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카이스트', '프라하의 연인', '구암 허준' 등의 드라마와 '싱글즈', '홍반장', '광식이 동생 광태', '아내가 결혼했다' 등의 영화로 꾸준히 활동해왔다. 특히 배우 고 김무생의 아들이라는 꼬리표 없이 뛰어난 연기력으로 커리어를 쌓았다.

유작이 된 '독전', '흥부'에서는 이전 작품에서와는 다른 강렬한 연기로 대중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김주혁은 '독전'으로 제55회 대종상영화제 남우조연상과 제39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남자조연상을 수상했다.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는 따뜻하면서도 친근한 맏형으로 사랑 받았다. 특히 퀴즈를 풀 때 토사구팽을 '토사구탱'이라고 말해 '구탱이형'이라는 애칭까지 얻은 김주혁은 대중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갔다.

'1박2일'에 함께 출연하며 우정을 쌓았던 데프콘은 29일 김주혁의 산소를 방문했다. 데프콘은 "많은 분들이 여전히 주혁이 형을 그리워하고 기억하고 계시네요. 오늘따라 더 생각나는 형의 따뜻한 미소가 저도 너무 그립습니다! 형 사랑합니다"라며 김주혁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준호도 방문했다. 김준호 매니저는 SNS를 통해 "준호 형과 같이 주혁 형님 기일이 다가와 서산에 다녀옴. 팬들이 안내 비석도 세워주고 산소 주변 꽃들도 많네. 형님 덕분에 바닷바람도..감사합니다..평안하세요"라며 김주혁을 애도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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