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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마스코트 이유리가 '이요리'로 돌아온 가운데 뉴셰프 류수영이 프로 주부다운 능란함을 자랑했다.
이유리는 "'편스토랑' 1주년을 기념해서 제 얼굴을 딱 해서 간편하게 만들어봤다"라며 류수영과도 반갑게 인사했다. KBS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 류수영은 "전 되게 든든했다. 되게 오랜만에 보니까 반가웠다"라면서도 '유리를 위해 우승을 포기할 수도 있냐'라고 묻자 "그러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유리는 "마음 편안하게 돌아왔는데 어렵다. 오윤아 씨는 어렵고 류수영 씨는 피곤하다"라고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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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은 '최애' 맥주를 보고 얼굴에 화색이 보였다. 도경완은 "맥주를 많이 사가면 혼난다"라는 류수영을 보며 "저는 한 두개 사가면 혼난다"고 갸우뚱 했다.
그때 만난 반가운 인물, 김보민 아나운서가 등장했다. 류수영과 동네 주민이라는 김보민 아나운서는 "저는 박하선 씨와 인연이 있다. 아나운서가 꿈이었던 고등학생 박하선은 과거 '도전 골든벨'에서 김보민과 만났다고.
류수영은 '마트에서 목격이 많이 된다'라는 말에 "(박하선 씨에게) 맛있는 거 많이 해주려고 한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류수영은 "먹는 사람도 질리지 않고 만드는 사람도 피곤하지 않아야 한다. 구워봐야 생선이고 볶아봐야 제육볶음이다. 끼니 준비는 숙제같은 일이다. 반찬거리는 금방 고갈된다"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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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이요리'라고 불러달라는 이유리는 스스로 만든 부캐 이름에 흐뭇해했다. 이유리는 페트병을 뚫어 만든 물뿌리개와 직접 재배하는 파인애플을 키우며 살림왕의 클래스를 자랑했다.
이유리는 '?c양꿍 라면'을 위해 재료를 손질하기 시작했다. 3초컷에 도전한 이유리는 안간힘을 썼지만 쉽지 않았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요리에 열정을 불태웠다. 이유리는 레몬을 '조금만 넣는다' 더니 밝게 웃으며 계속해서 레몬즙을 짜넣었다. 태국을 오롯이 담은 ?c양꿍 요리에 이유리는 국물 맛을 보면서 만족해했다.
'프라이팬으로 만드는 빵'에도 도전했다. "라면을 먹으려고 빵을 만든 거다"라는 이유리는 상상하기 힘든 요리 방법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유리는 완성된 요리를 맛보며 "태양, 습도, 다 느껴지는 맛이다. 현지의 맛이다"라고 연이어 놀라워했다.
이유리는 중식 화구를 야외에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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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은 "왜 박하선 씨와 안오냐"는 말에 "요즘 아내가 드라마 촬영하느라 바쁘다"며 "요즘 좀 진짜 예뻐졌다"고 눈에서 하트를 발사했다. 아내 사랑이 지극한 류수영인 평소 박하선의 SNS 사진도 직접 찍어주는 사랑꾼이었다.
마트 포인트도 잊지 않았다. 마트 직원도 류수영의 포인트 번호를 외우고 있었다. 본명 '어남선'으로 포인트를 적립하고 있는 류수영은 민망하지만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김보민은 "하선 씨는 좋겠다. 남편이 이렇게 해줘서"라고 부러워했다. 이경규는 "제2의 최수종이다" 오윤아는 "최수종 씨보다 더하다"라고 감탄했다.
연예계의 또 다른 살림남은 이보영과 결혼한 지성도 있었다. 평소 부부와 친분이 있다는 오윤아는 "지성 오빠도 정말 살림 잘한다"라고 증언했다.
김보민은 류수영의 조언으로 만든 알감자조림과 꽃게된장찌개를 아들과 김남일에게 선보였다. 김남일은 아내의 요리를 맛본 후 눈을 번쩍 뜨며 "이야 맛있네"라면서 '류수영 씨가 팁을 줬다. 나에게 요리해줄 생각 있냐'고 묻자 "꿈 깨세요"라고 농담했다. 김남일은 "류수영과 같이 장을 봤다"고 말하자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냐. 지금 누구랑 장을 보냐"라고 귀여운 질투를 했다.
라면 소스를 만든다던 류수영은 다용도 믹서를 꺼내들었다. 류수영은 "해외 직구로 산 거라 110볼트다"라며 변압기까지 준비했다. 류수영은 "아내가 생일 선물로 사줬다"며 얼굴에 흐뭇한 미소를 띄웠다. 류수영은 아기가 소세지를 좋아해서 직접 만들기 위해 믹서기를 샀다면서 "그런데 우리 딸은 천하장사를 제일 좋아한다"라고 속상해했다.
류수영은 '류주부표 고추기름'을 능숙한 솜씨로 만들어나갔다. 커민부터 피크링 스파이스, 산초가루, 생강가루 등 향신료에도 관심이 많았다. 류수영의 '라스트픽'은 바로 화자오였다. 중국 음식에 많이 쓰이는 '마라처럼 얼얼한 맛'을 내는 향신료였다.
드디어 완성된 류주부표 요리를 맛본 류수영은 "와! 맛있다"며 자화자찬했다. 진하면서 깔끔한 라면 국물 맛은 감자탕 육수와 탄탄면 소스가 어우려졌다. 류수영은 요리 이름을 '감탄면'으로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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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스토랑'의 새로운 라면을 개발하기 위해 만난 '미생식품'의 회의가 시작됐다. 진지한 분위기로 열린 회의는 '국민 음식' 라면을 분석했다. 이경규는 "군대에서 라면을 참 많이 먹었다. 눈물의 라면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윤석은 "돼지 국밥집으로 가시죠"라며 이경규를 안내했고, 류수영은 "사실 돼지뼈는 정말 좋은 가격이다. 싼 가격에 여러 명이 먹을 수 있다"라며 폄하되는 돼지뼈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시중 라면은 대부분 쇠고기를 베이스로 했다고. 이경규는 같은 고향 부산 출신 사장님에게 사투리로 친한 척을 하며 분위기를 풀었다. 밀양식 돼지국밥이 등장했다. 미생식품은 푸짐한 비주얼에 눈을 떼지 못했다. 땅콩처럼 고소한 밀양식 돼지국밥에 반해 부산식 국밥은 삼계탕 같다는 표현이 이어졌다. 살코기가 많아서 제품화는 어렵다는 지적에 이윤석은 "오소리 감투 하나 정도는 괜찮다"며 의견을 냈다. 이경규는 "밀키트로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우젓 대신 고급지게 간을 명란젓으로 하는 특별한 팁도 공개됐다. 이윤석은 "명란젓이 더 감칠맛이 있다"고 평가했다. 돼지국밥의 영원한 소울메이트, 수육도 눈을 사로잡았다. 쫄깃한 수육의 식감에 도경완은 "이거 떡이냐. 잡내가 제로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방문한 식당은 바로 제주 고기국수집이었다. 제주도 출신 부승관은 고기국수를 보며 "너무 반갑다"고 좋아했다. 이경규는 "고기국수는 곰탕 그 자체다"라며 돼지부위에 따라 다른 국물맛에 놀라워했다. 제주 한치비빔국수도 이경규와 미생식품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네 사람은 연신 젓가락을 놀리며 먹방을 끝내지 못했다. 이경규는 "틈새로 들어가야 한다"며 '꼬꼬 라면'의 아버지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경규가 직접 소개하는 맛집, 태국 식당도 찾았다. 태국 사람들도 찾아간다는 맛집이었다. 이경규는 "저는 '편스토랑'을 하면서 방콕을 갔다 왔다"며 "맛없는 곳도 있었다. 도망갔다"라고 열정을 드러냈다.
향만 맡아도 속이 풀리는 쌀국수의 등장, 한국식에 맞추지 않고 본토 그대로의 쌀국수는 진한 쇠고기 육수에 아롱사태, 샐러리, 마늘플레이크가 올라갔다. 이경규는 '베트남 쌀국수와 태국 쌀국수의 차이점'에 대해 "베트남 쌀국수는 국물이 연하고 태국 쌀국수는 진하다. 그리고 태국은 좀 더 짜다"라고 5관왕의 위엄을 보여줬다.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렝도 모두의 시선을 모았다. 한 입 베어물 때마다 감동을 자아내는 렝?셈 강력한 매력은 육수에 면을 풀어먹는 데에서도 있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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