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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지수(28·본명 김지수)가 임수향과의 호흡을 언급하며 '쌍방 로맨스'를 꿈꿨다.
지수는 2015년 MBC 드라마 '앵그리맘'에서 김희선과 호흡을 맞춘 고복동으로 데뷔해 KBS2 '발칙하게 고고'(2015), SBS '닥터스'(2016), SBS '달의연인-보보경심 려'(2016), JTBC '판타스틱' 등에 출여했다. '판타스틱' 출연 중 급성골수염 진단을 받으며 일년여간 활동을 쉬었고, 2017년 방송됐던 JTBC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돌아왔다. 이후 OCN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2017), 넷플릭스 '첫사랑은 처음이라서'(2019)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지수는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수는 임수향과의 호흡에 대해 "너무 좋았다. 너무 잘해주고, 배려도 많고, 무엇보다 상대 배우 잘 나오면 좋겠어하는 마음이 되게 좋았다. 그런 사람도 있고 안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상대 배우까지 잘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 느껴지면 좋지 않나. 그래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수는 "정말 좋은 배우였고 매 순간 좋았다. 첫 촬영할 티저에도 나오는데 자전거 타고 가는 신이 있는데 근데 거기서 예지가 허리로 손을 쫙 올리는 게 있는데 그때 설쨉 그때가 저한테 되게 묘하게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 그때 제가 설레면서 수향 누나가 '예지 쌤'처럼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그걸 기억하고 연기를 했다. 후로는 수향 누나와 친해지기도 하니까. 예지 쌤을 온전히 느꼈던 때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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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는 임수향과 오예지의 차이점에 대해 "둘이 비슷한 것 같다. 누나도 역할에 몰입을 하고계셔서 그런지, '예지 쌤'으로 봤던 거 같고, 다르다면 장난기가 더 있기도 했다. 극중에서는 첫사랑의 아이콘 그 자체였다"고 밝혔다.
또 지수는 극중 오예지의 매력에 대해 "왜 저렇게 좋아했을까 참 많이 생각해봤는데, 일단은 예뻐서, 지켜주고 싶어서, 상처가 많은 인물인데 이 친구는 본능적으로 이타적인 사람이고 주는 걸 좋아하는 타입이라 지켜주고 싶고,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큰 거 중 하나는 곁을 안 줘서. 마음을 안 줘서. 단순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런 이유가 크게 있지 않을까 싶다. 환이랑 예지가 잘 되고 사귀고 사랑 나누면 금방 헤어질 수 있다. 가져본 적이 없어서 더 애끓지 않을까 싶더라"고 말했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서환의 긴 짝사랑과 오예지의 엇갈린 감정 속에서 최종회를 맞으며 '키스 한 번 못한 로맨스'로 기억되는 중. 게다가 지수는 서환을 연기하며 수년간의 짝사랑을 간직하기도 했다. 지수는 "굉장히 컸다. 그런 반응을 본 적이 있다. '지수는 왜 저렇게 짝사랑만 하느냐' 제가 하고 싶어서 하겠나. 시켜주니까 하는 거다. 우연인지, 어쨌든 계속 이렇게 하게 됐는데 저도 이렇게 쌍방을 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사랑이라는 게 같이 하는 건데"라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또 시청자들의 반응에 동의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서환과 오예지의 로맨스가 조금 더 나오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지수는 이에 대해서도 "저는 그냥 연기를 하는 사람이니까. 연기를 한 입장으로 얘기하자면, 조금 더 이렇게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서환과 오예지 커플이 큰 사랑을 받으며 지수는 "사실 댓글을 많이 보지 않는데 드라마 톡을 종종 본다. 환이 파와 진이 파가 싸우는 것도 봤다. 환이 파가 이기기를 내심 응원했다. 베스트커플상을 주시면 받고 싶다"고 하기도 했지만, 이후 "저랑 예지는 결혼을 못했으니, 예지-진(하석진)이 베스트커플상을 받으면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지수는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방영 중 프레인TPC에서 키이스트로 소속사를 옮겨갔으며, 이후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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