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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맛남의 광장' 사과 300박스를 역대 최단 기록인 4분 만에 모두 판매했다.
정준호는 요리 대결 중 "종원이 형이 없으니까 얘기하는데 종원이 형이 되게 예민한 성격 아니냐. 그래서 옆에 있는 사람들이 힘들 거다"라며 뒷담화(?)를 시작했다. 김희철은 "아시는구나"라며 부추겼고, 정준호는 "조금 더 과하게 표현하자면 불같은 성격이다. 앞으로 가는 건 있지만 뒤로 가는 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양세형과 유병재는 정준호 몰래 휴대전화를 들어 동영상 촬영을 시작했다. 이어 정준호의 입에서 더욱 센 멘트가 나오도록 유도하며 '악마의 편집'을 계획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눈치챈 정준호는 크게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사과 요리를 심사하기 위해 백종원이 등장했다. 먼저 사과 고구마 그라탱을 맛본 백종원은 "맛은 있는데 사과가 덜 익었다"고 지적했다. 또 고구마가 너무 많아서 사과의 존재감이 묻혔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과 샐러드 김밥은 모양만 지적하고, 맛에 대해서는 극찬을 쏟아냈다. 백종원은 "맛의 완성도가 높다. 사과 샐러드로 만들어서 달짝지근한데 매운 고추로 맛을 확 잡으니까 맛있다"며 "라이브 방송 때 소개해도 되겠다"며 감탄했다.
백종원은 야식 시간에 냉동 삼겹살과 환상의 조합을 자랑하는 사과 미나리 생채와 새우 꽈리고추 소스를 개발해 모두의 극찬을 받았다. 정준호는 "이거 대박이다"라고 외쳤고, 양세형은 "멜젓처럼 명물 될 수도 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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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농벤져스와 정준호는 '맛남 쇼핑 라이브'를 통해 덜 빨간 사과 300박스 판매에 도전했다. 라이브 방송 계획을 세우던 정준호는 "사과를 글로벌 브랜드를 통해 팔면 어떠냐"고 아이디어를 냈다. 이에 백종원은 햄버거 광고 모델로 활동했던 양세형에게 홍보팀 연락처를 물었고, 이를 듣고 있던 정준호는 "그거 언식이 형이 하는 거 아니냐"며 '인맥왕 클래스'를 자랑했다.
정준호의 인맥에 감탄하던 백종원은 "애플파이에 우리 사과 쓸 수 있는지 물어봐라"라고 말했고, 정준호는 그 자리에서 바로 '언식이 형'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정준호는 '언식이 형'이 햄버거 회사를 그만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고, 멤버들은 당황한 정준호를 보며 폭소했다.
만반의 준비를 마친 후 시작된 '맛남 쇼핑 라이브'에서 정준호는 "예산 사과로 아내를 얻었다. 아내한테 프러포즈할 때 예산 사과를 줬다. 워낙 당도가 높고 맛있어서 한방에 오케이를 받았다"며 맛깔나는 홍보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농벤져스는 준비한 레시피 소개에 나섰다. 그러나 방송 4분 만에 사과 300박스가 모두 판매되면서 역대 최단 기록을 세웠다. 예상치 못한 빠른 완판 소식에 멤버들과 제작진은 모두 당황하면서도 동시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목표 판매량은 일찌감치 달성했지만 농벤져스는 시청자들의 착한 소비에 보답하기 위해 미리 준비한 구성대로 알찬 라이브를 방송을 이어갔다. 농벤져스는 사과 샐러드 김밥부터, 사과 조림으로 만든 사과 팬케이크, 사과 잼잼, 사과 식빵 파이, 사과 미나리 생채 등 다양한 사과 레시피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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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새로운 키다리 아저씨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 조림을 이용한 빵 상품에 대해 설명하며 "괜찮다면 협력 업체와 해서 생산해 주시면 어떠냐"고 제안했다. 그러자 새로운 키다리 아저씨는 "좋은 취지로 하시는 일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흔쾌히 수락했다. 새로운 키다리 아저씨가 누군지 궁금해하던 멤버들은 백종원의 끝인사로 유명 편의점 대표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후 백종원은 편의점 기업과의 미팅을 통해 제과점 비주얼을 떠올리게 하는 그물 모양 사과 파이를 탄생시켰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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