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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오빠 너무 많이 늦은 것 같다."
배우 김희선이 임원희가 금수저 황소희와 소개팅 그 후 근황을 듣고 속상한 마음을 돌직구로 표현했다.
임원희는 소개팅 내내 마음에 드는 그녀 앞에서 어쩔줄 모르는 모습을 엿보여 눈길을 끌었다. 서장훈은 "이거 어떤 드라마보다 몰입된다"며 임원희의 설렘 가득한 모습에 동요되기까지 했다.
임원희는 소개팅 후 집에 가는 그녀를 데려다준다며 자신의 애마인 영심이를 소개했다. 황소희 또한 "자신의 차도 붕붕이라고 부른다"며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나는 꼬마자동차"라고 소개했다.
이에 임원희는 16살 연하 황소희와 왼손잡이, 같은 뮤지컬을 좋아하고, 같은 희 한자를 쓰는 것 등 다양한 공통점을 발굴하려 애썼다. 황소희는 "같은 영화 '성난 변호사' 작품에 출연한 적이 있었다. 저는 단역으로 마약하는 여자로 두꺼운 코트 입고 머리 이만하게 만들어서 출연했다. 그때 지나갈 때 인사드렸는데 친절하게 받아주셨다"고 말했다. 임원희는 "우리가 인연이 많다"며 운명적인 만남임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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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임원희는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소희씨처럼 예쁘고 착한 사람이 이상형. 너무 착하셔서 좋다"고 직진 고백을 하기도 했다. 또한 애프터 데이트를 약속하며 "나중에 황학동 같이 가보실래요? 제가 가서 유명해진 서서 먹는 막걸리집도 있다"고 제안했다. 자신을 닮은 캐릭터나 배우에 대해서 말하면서 "저 닮은꼴이 꽤 많다. 만화 캐릭터 짱구 20년 성장후 모습도 있고, 살찐 조인성이라는 말도 들었다"고 말해 무리수를 투척하기도 했다. 신동엽은 "나중에 조인성 씨에게는 사과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황소희는 "저는 닮은꼴 보다는 홍콩 놀러가면 현지인인줄 아시더라"라며 "우리나라 사람 같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차가 막혀 걱정하는 황소희에게 임원희는 "전 좋은대요. 막혀서"라며 "전화번호 주실수 있어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마지막에 전화번호를 받은 임원희는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임원희는 그녀를 데려다주고 주선자 배정남에게 "오랜만에 느껴본 짜릿함 흥분됨 연애 감정을 느꼈다. 너무 빨리 헤어져 아쉽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잘 들어갔느냐는 장문의 문자를 한시간 여 만에 만든 임원희는 돌아온 답장에 입꼬리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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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아는 "예전에 김희선 언니와 드라마 같이 할 때 포항이었다. 게가 유명한데 스태프들에 다 쏘셨다. 제가 임신중이었는데 그때 저에게 따로 게를 포장해서 싸주셨다. 감동했다"고 말했다.
임원희는 김희선이 출연중인 드라마 앨리스 애청자임을 밝히며 "22살이예요 말할때 눈빛이 흔들리는거 봤다"고 말했다. 김희선은 "22살 나이는 너무 했다. 감독님이 욕심이 과하시다. 민망했다"고 웃었다. 오윤아는 "김희선 언니와 '앵그리맘'을 같이 찍을 때 교복을 입고 고등학생을 나오셨다. 김희선이니까 가능한 역할이었다"고 말하며 동안 여신임을 인정했다.
임원희는 김희선을 위해 맥주와 막걸리를 준비했다. 애주가 김희선은 "나는 막걸리를 먹으러 가면 주인 아주머니에게 최대한 살살 가져다 달라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투명한게 안나오잖아. 핵운반보다 더 조심해달라고 부탁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임원희는 김희선에게 소개팅 그 후를 보고했다. 그는 "지난번에 정남이 집에서 소개팅을 했었는데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진행되면서 일주일간 연락을 못했다"고 고백했다. 김희선은 "이 사람 안되겠네. 이분 방역 단체에서 상줘야 한다. 연인도 포기하고 2.5 단계를 지키려는 이분을. 지금은 많이 늦은것 같아요 오빠"라고 솔직한 조언을 건넸다.
김희선은 임원희가 조립하려다 포기한 테이블과 의자를 조립해주는 등 만능여신의 면모를 보여 모벤저스들의 감탄을 유발했다. 그때 들어온 이상민의 방문. 이상민은 "임원희가 김희선이 집에 온다고 자랑하는데 거짓말이라고 믿고 거짓말 확인하려고 왔는데 진짜 있다"며 테이블 의자 조립의 마무리를 맡으며 드릴 허세를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날 스페셜 MC로 등장한 오윤아는 "27살에 민이의 엄마가 됐다. 힘든 적도 많았는데 아이가 너무 안먹어서 처음에 힘들었다. 지금은 너무 많이 먹는다고 잔소리하면서도 먹을 것을 주고 있다"고 아들바보를 인정했다. 오윤아는 "아이가 소통이 안되다 보니까 같이 답답했다. 스펙트럼이 다양해서 인지 능력은 좋은 편이었는데 아이가 아팠을 때 말을 못하니까 힘들었다. 함께 예능에 출연하면서 민이가 밝아졌다. 사람들이 알아봐주고 불러주니까 행복해한다. 인지능력과 소통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임원희 소개팅녀로 황소희가 출연하자 그녀의 실체가 공개됐다. 황소희는 금수저 출신의 모델 겸 배우였던 것. 황소희는 14세 때 모친인 소희통상 이혜경 대표가 론칭한 브랜드 런웨이에서 모델로 활동을 시작했다. 2014년 tvN 드라마 '마이 시크릿 호텔'과 2016년 MBC '최고의 연인' 등에 출연했다. 또 예능프로그램 '겟 잇 스타일', '팔로우 미' 등에서 MC로도 활약했다.
황소희 모친인 이혜경 대표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콜롬보를 국내로 수입한 오르비스 인터내셔널패션 대표다. 콜롬보는 2011년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제일모직 부사장 시절 인수해 화제를 모았던 브랜드다.
이혜경 대표는 2016년 tvN '현장 토크쇼-택시'에 출연해 딸 황소희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표는 "딸이 이화여대 법대 대학원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배우를 하겠다고 하더라. 이제는 앉아서 공부하는 게 너무 싫다고 했다"면서 황소희를 둘러싼 '금수저' 논란에 "금수저가 맞다. 우리가 잘 살아서 펑펑 쓰는 게 아니라 있는 것을 쓰자는 주의다"고 쿨하게 금수저를 인정한 바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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